"25% 세금?" 해리스 공약에 큰손 기부자들 '불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집권 시 '억만장자 증세' 추진 방침을 밝히자 민주당 고액 기부자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해리스 대선 캠프가 지난주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부자 증세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혀 해리스 부통령을 후원하는 기업인들과도 갈등을 빚고 있다.
NYT는 이런 증세 구상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기부자들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집권 시 '억만장자 증세' 추진 방침을 밝히자 민주당 고액 기부자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해리스 대선 캠프가 지난주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부자 증세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혀 해리스 부통령을 후원하는 기업인들과도 갈등을 빚고 있다.
이같은 세금 인상은 바이든 행정부의 내년 예산안에도 포함돼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세수 확보를 위해 현 정부의 기조를 승계하겠다는 것이다.
부자 증세안의 골자는 순자산 1억달러(약 1천335억원) 이상인 사람에 대해서는 임금과 같은 정규 소득뿐만 아니라 미실현 자본소득도 과세 대상에 포함해 25%의 세금을 물리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 보유 자산을 매각해 이익을 실현하지 않아도 가치 상승분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한다.
NYT는 이런 증세 구상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기부자들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대선 캠프 참모들과 재계 인사들에게 직접 불만을 제기했다.
해리스 부통령 측근들은 증세안이 부유층 가운데 극히 일부에게만 적용되고 쉽게 팔리지 않는 투자 자산에 대한 과세는 유예될 수 있다고 달래고 있지만 고액 기부자들의 경계심은 풀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선거 캠프 후원자인 클라우드 저장업체 '복스'(Box)의 최고경영자(CEO) 에런 레비는 자신과 다른 실리콘밸리 경영진은 증세 구상을 "매우 징벌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벤처캐피털 투자자와 창업자, 기술기업 CEO의 모임이 자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약 75%가 "미실현 자본소득에 과세하면 혁신을 억누를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투자를 많이 했지만 이익은 실현되지 않았는데 여기에 세금을 매길 경우 혁신 산업과 기술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모임에는 링크드인 공동창업자 겸 투자자인 리드 호프먼 등 민주당 고액 기부자들도 참여하고 있다
binna@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방시혁·과즙세연이 왜 서울에…‘육즙수지’ 나타난 SNL 패러디
- [영상]‘이 차는 이제 제겁니다’(?) 공사차량 훔쳐 달아난 만취男, 행방도 묘연…결국?
- “가짜여도 구별 안돼” 트와이스 딥페이크 당했다…JYP “명백한 불법, 좌시안할것”
- 초1女 속옷에 손 넣은 男중학생 ‘발칵’…“사춘기 호기심에” 고모의 황당 변명
- ‘제정신이냐’ 퇴근길 지하철 몰던 기관사, 게임영상 시청…코레일 “고발할것”
- 설마했는데…“이게 바로 신형 아이폰” 유출 ‘영상’ 시끌벅적
- “이렇게 만들 줄이야” 1600만원짜리 ‘명품’ 악어 가방…끔찍한 풍경 [지구, 뭐래?]
- 기안84가 ‘악마’라 부르던 ‘이 남자’…“난 오타쿠” 고백, 뭔가 보니
- ‘눈을 의심했다’ 알몸 다 보이는 황당한 리조트 남성사우나
- 40억 연봉 나영석 “돈 말랐다” 충격 고백…엔터 초유의 적자 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