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기업들 `밸류업` 시동…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계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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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의 저평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주요 대기업들이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그동안 금융기업 위주로 참여하던 프로그램에 대기업 계열 비금융 상장사들도 참여를 공식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LG전자 역시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계획을 올해 4분기 중 공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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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의 저평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주요 대기업들이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그동안 금융기업 위주로 참여하던 프로그램에 대기업 계열 비금융 상장사들도 참여를 공식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대차가 밸류업 신호탄을 쏘았다. 내년부터 3년간 배당금을 25% 늘리고 자사주 약 4조원을 매입해 일부는 소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순이익의 35%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계확대로라면 연간 배당금은 주당 1만원 이상으로 늘어난다.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정책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경쟁사인 도요타 및 혼다의 주주환원 정책과 비교해도 낮지 않은 수준이라는 진단이다.
이어 LG그룹도 밸류업에 시동을 걸었다. LG그룹 지주사인 ㈜LG는 2000억원 규모의 LG전자 주식(약 203만주)과 3000억원 규모의 LG화학 주식(약 96만주)을 두 차례에 걸쳐 장내매수 방식으로 취득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장내매수는 오는 11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계획을 올해 4분기 중 공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포스코 계열사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4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다. 다른 10대 그룹 상장사들도 그룹 차원에서 프로그램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일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KT&G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여세를 몰아 하반기에는 더욱 강화된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한국 증시의 체질 개선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올 초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내놨지만 약발이 안 먹히는 상황이었다.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내용에 투자자들은 실망했고 기업들의 참여도 저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대기업들이 속속 밸류업에 동참하는 것은 분명히 고무적인 일이다. 아직까진 주인 없는 금융기업들이 많지만 앞으로 대기업 전반으로 확산되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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