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위 꼬리가 보인다…연장 12회 정훈 결승타→나균안 2이닝 구원승→4연승으로 7위 도약, 4시간 44분 혈투 두산 4-3 제압 [잠실 리뷰]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 승리, 4연승을 이어갔다.
롯데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연장 12회 2사 1,3루에서 정훈이 결승타를 때려냈다. 이날 1군에 복귀한 나균안이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7위로 올라서며 5위 KT에 2.5경기 차이로 따라 붙었다. 승률에서 6위 한화에 뒤진 7위가 됐다.
두 팀은 9회까지 3-3 동점으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10회초, 롯데 선두타자 노진혁은 두산 마무리 김택연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황성빈이 투수와 3루수 사이로 절묘한 기습 번트 안타를 성공해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전준우 타석에서 황성빈은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무사 2,3루에서 전준우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나승엽을 고의4구로 내보내 만루 작전을 펼쳤다. 1사 만루에서 정훈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고, 박승욱의 잘 맞은 타구는 중견수 정수빈이 달려나오며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두산은 9회말에 이어 10회말도 삼자범퇴로 끝났다. 11회초 두산 정철원이 마운드에 올라 대타 이정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후, 윤동희와 고승민을 연속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산은 11회말 양의지가 이날 1군에 복귀한 롯데 투수 나균안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공이 포수 뒤로 빠지면서 낫아웃으로 1루로 뛰어 세이프됐다. 1루에서 대주자 여동건으로 교체. 양석환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2사 2루에서 강승호가 좌전 안타를 때렸다. 2루주자가 홈으로 파고 들었는데, 태그 아웃됐다. 두산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원심 그대로 아웃이었다. 두산 선수들은 덕아웃에서 아쉬움으로 잠시 멍하니 있다가 12회초 수비에 들어갔다.
연장 12회초, 두산은 홍건희가 7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2사 후 전준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나승엽이 우전 안타를 때렸고, 1루 대주자 김민석이 3루까지 질주했다. 두산은 2사 1,3루에서 박치국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앞서 5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던 정훈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는 12회말 나균안이 실점없이 막아내며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두산 선발 발라조빅은 4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8탈삼진 3실점을 허용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두산 마무리 김택연이 2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8회 2사 1루에서 등판해 2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윤동희(중견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나승엽(1루수) 정훈(지명타자) 박승욱(유격수) 손성빈(포수)이 선발 출장했다. 전날과 같은 라인업이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허경민(3루수) 제러드(좌익수) 양의지(포수) 양석환(1루수) 김재환(지명타자) 강승호(2루수) 이유찬(유격수) 조수행(우익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양의지가 포수로 출장했다.
롯데는 전날에 이어 1회 선취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톱타자 윤동희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고승민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손호영이 1볼-2스트라이크에서 두산 선발 발라조빅의 149km 직구에 손등을 맞았다.
1사 1,2루에서 레이예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런데 손등에 사구를 맞은 손호영은 1회말 수비 때 노진혁으로 교체됐다.
롯데는 3회초 1사 후 노진혁이 우선상 2루타를 때려 득점권에 진루했다. 레이예스는 9구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러나 전준우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고, 나승엽이 좌익수 뜬공으로 득점없이 공격이 끝났다.
두산 선발 발라조빅은 4회초 정훈, 박승욱, 손성빈을 'KKK'로 돌려세웠다. 정훈은 150km 직구, 박승욱은 151km 직구, 손성빈은 151km 직구를 결정구로 삼진을 뺏어냈다.
3회까지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 퍼펙트를 당한 두산은 4회 선두타자 정수빈이 풀카운트에서 9구째를 때려 빗맞은 1루수 옆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됐다. 허경민의 2루수 땅볼 때 런앤히트로 1루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제러드는 3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2루 주자는 움직이지 못했다. 양의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허리 부위에 공을 맞았다. 양석환이 2루수 뜬공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5회 추가점을 뽑았다.선두타자 윤동희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고승민의 1루수 땅볼로 1사 2루가 됐다. 1루수 양석환이 타구를 잡고서 2루로 던지려다가 공이 미트에서 떨어져, 1루에서만 아웃됐다. 1사 2루에서 두산은 선발 발라조빅을 강판시키고, 좌완 이병헌이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노진혁 타석에서 2루주자 윤동희가 3루 도루에 성공했다. 노진혁은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2사 3루에서 레이예스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3-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 이영하가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롯데 1~3번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윤동희를 1루수 뜬공 아웃, 고승민을 1루수 땅볼 아웃, 노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롯데는 7회 선발 박세웅에 이어 한현희가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양석환은 좌선상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포수의 2루 견제구가 외야로 빠지면서 2루주자는 3루로 진루했다.
롯데는 좌타자 김재환 타석에 좌완 진해수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재환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롯데는 우완 구승민으로 다시 투수를 바꿨다. 강승호가 3유간을 빠져 나가는 좌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추격했다.
1사 1,2루에서 이유찬은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에게 잡혔다. 조수행 타석에 김기연이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기연은 1루에서 대주자 전다민으로 교체. 2사 만루에서 정수빈이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8회 선두타자 제러드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양의지는 중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양석환이 풀카운트에서 3루수 땅볼 병살타를 때렸다. 2사 3루가 되자,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김재환의 타구는 2루수 정면 땅볼, 3-3 균형을 깨지 못했다.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박승욱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오선진이 대타로 나와 희생 번트로 1루 주자를 2루로 보냈다. 1사 2루에서 윤동희가 2루수 뜬공 아웃, 고승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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