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인터뷰] 전북전 5-1 완승으로 자만? 김기동 감독 "7년 동안 못 이겼었는데 말도 안 된다"...초반 공세 경계
[마이데일리 = 전주 최병진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서울은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승점 45(13승 6무 9패)로 5위를, 전북은 승점 29(7승 8무 13패)로 11위를 기록 중이다.
서울은 무려 5연승을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의 축구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중위권을 넘어 우승 경쟁에 가담했다. 특히 5경기에서 단 1골만을 내주는 철벽 수비를 자랑하면서 승점을 쓸어 담고 있다. 2016시즌 이후 8년 만에 6연승에 도전한다.
서울은 지난 전북전에서 지긋지긋한 22경기 무승에서 탈출했다. 이제는 역으로 전북전 무패 기록을 쓰겠다는 각오다. 서울도 전북과 마찬가지로 여름 이적시장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골키퍼 강현무와 주앙 수비수 야잔이 중심을 잡고 있고 루카스와 린가드의 호흡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서울은 강현무, 강상우, 김주성, 야잔, 윤종규, 루카스, 이승모, 류재문, 강주혁, 일류첸코, 린가드가 선발로 나선다. 벤치에는 백종범, 권완규, 김진야, 백상훈, 황도윤, 임상협, 강성진, 조영욱, 호날두가 앉는다.
김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준비는 항상 똑같다. 강원FC전이 끝난 후 편해질 것 같았는데 또 어려운 경기가 계속된다. 하위권팀들은 심리적으로 불안하지만 살아남으려고 강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다. 2016년에 포항에 돌아갔을 때도 그런 게 있었다. 선수들이 저기 실수를 두려워해서 공을 피해 다닌다. 그런 심리적인 부담이 있으면 우리가 편해질 수 있다”고 했다.
‘우승’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지금은 말이 필요한 시기가 아니다. 선수들한테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 거라고 이야기를 했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준비하는 것 같다. 우승권 도전은 쉽지 않은 일이다. 계속적으로 따라 붙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현재가 중요하다. 설레발 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전북전에 대해서는 “전반에 상대가 몰아칠 때 얼마나 버티느냐가 중요하다”며 “지난 경기 승리로 자만감이 생기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다. 7년 동안 못 이겼었다. 또한 막판에 상대가 퇴장을 당해서 수적 우위도 있었다. 오늘은 전북이 더 강하게 나올 것이기에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최준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김 감독은 “그동안 (류)재문이도 경고가 4장이라서 관리를 했는데 마침 준이가 빠지게 됐다. 자기 자리로 돌아간 셈이다. 경고 4장인 선수들이 몇 있는데 잘 버텨주고 있다”고 했다.
부상 중인 기성용에 대해서는 “훈련을 하다가 안 좋아져서 다시 휴식을 좀 취했다.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조금하게 올리지 말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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