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DK 꺾고 LCK 서머 결승 진출전行…한화생명과 재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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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리그의 강호 T1이 디플러스 기아(DK)를 꺾고 한화생명e스포츠와 결승 진출전에서의 재대결을 성사했다.
T1은 1일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열린 LCK 서머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 경기에서 DK를 세트 스코어 3:1로 격파했다.
DK가 첫 세트 밴픽에서 직스-레오나로 바텀 라인을 구성하자 T1은 '조커 픽'으로 닐라-질리언 듀오를 꺼내 들며 응수했다.
T1은 오브젝트 싸움까지 일방적으로 DK를 앞서며 27분만에 3세트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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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리그의 강호 T1이 디플러스 기아(DK)를 꺾고 한화생명e스포츠와 결승 진출전에서의 재대결을 성사했다.
T1은 1일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열린 LCK 서머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 경기에서 DK를 세트 스코어 3:1로 격파했다.
DK가 첫 세트 밴픽에서 직스-레오나로 바텀 라인을 구성하자 T1은 '조커 픽'으로 닐라-질리언 듀오를 꺼내 들며 응수했다.
DK는 '루시드' 최용혁이 경기 초반 로밍으로 바텀과 미드 라인을 연이어 찌르며 공세적으로 나왔다.
T1은 초반에 벌린 레벨 차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며 연달아 교전에서 킬을 내줬다.
14분경 한타(집단 교전)에서는 DK '쇼메이커' 허수의 탈리야가 더블킬을 내며 케리아를 제외한 4명이 쓰러졌다.
상대와의 총 골드 차이를 1만 가까이 벌린 DK는 내셔 남작(바론)에 적을 묶어둔 사이 '에이밍' 김하람이 초토화된 T1 본진에 백도어를 시도, 순식간에 넥서스를 터트렸다.
2세트에서 T1은 치열한 라인전 속 '제우스' 최우제가 선취점을 챙기고 '페이커' 이상혁, '오너' 문현준과 협공으로 쇼메이커까지 잡으며 기세 좋게 출발했다.
DK는 맹추격에 나섰다. 18분 바텀 라인에서 펼쳐진 교전에서 루시드의 마오카이는 궁극기로 진입하며 쇼메이커와 '모함' 정재훈이 쓰러진 상황에서도 '킹겐' 황성훈과의 협공으로 '케리아' 류민석, '페이커' 이상혁을 잡고 제우스까지 잡은 뒤 빠져나가며 균형을 맞췄다.
T1은 승부수로 바론 사냥을 시도했지만 DK는 루시드의 과감한 다이브로 스틸에 성공하고, 이어진 한타까지 승리하며 본진까지 진입해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보여줬다.
T1의 뒷심은 28분경에 터졌다. 케리아의 알리스타가 날린 궁극기가 탑 라인에 뭉쳐 있는 DK를 상대로 적중했고, 제우스의 카밀은 도주하는 DK를 빠르게 따라잡으며 4명을 잡아내는 쿼드라킬을 냈다.
한 번에 게임을 터트린 T1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물고 물리는 2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T1은 3세트에서도 초반 정글 교전에서 연달아 킬을 챙기며 앞서나갔다.
DK는 미드 라이너로 르블랑을 기용해 페이커를 집중적으로 견제하려 했으나, 오너의 집중 견제로 힘을 쓰지 못하면서 후반에는 유지력이 좋은 페이커의 코르키가 날아올랐다.
페이커의 코르키는 압도적인 화력을 뽐내며 한타 때마다 DK에 빠르게 피해를 누적시키며 유리한 판을 깔았다.
T1은 오브젝트 싸움까지 일방적으로 DK를 앞서며 27분만에 3세트를 가져갔다.
DK를 매치 포인트까지 몰아붙인 T1은 4세트에서도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상대의 빈틈을 찔렀다.
구마유시-케리아 듀오가 모함을 처치한 것을 시작으로 6분경에는 제우스와 오너가 각각 추가 킬을 올리며 유리하게 시작했다.
DK는 11분경 루시드가 점멸이 빠진 구마유시를 잡아내며 1킬을 가까스로 올렸지만, 이미 전 라인에서 '사고'가 터지며 7킬을 T1에 내준 뒤였다.
DK는 에이밍이 T1의 빈틈을 찌르며 질주하는 T1을 멈춰 세우려고 시도했으나 한쪽으로 기운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8분에 벌어진 한타. T1은 제우스와 케리아가 상대 진형 후방으로 크게 돌아 포위했다. 루시드와 에이밍이 쓰러지자 DK는 순식간에 올킬을 당하며 무너졌다. T1은 그대로 본진에 돌격해 경주행 티켓을 따냈다.
T1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오는 7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결승 진출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숙적' 젠지가 기다리는 결승전 진출을 놓고 승부를 펼친다.
지난달 29일 0:3으로 패한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 이후 재대결이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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