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리그] 9살이 말하는 농구란…“좋은 존재예요, 지금은 축구할 시간도 아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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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이 말하는 농구는 좋은 존재였다.'2024 충남 농구 i-League'가 천안에 위치한 봉서초 체육관에서 6회 차를 맞이했다.
"오래 뛰니까 다리도 너무 아프고 목도 말라요(웃음). 그럴 때 힘들어요. 그냥 참아내요. 그러다가 물 마시는 시간이 오면 너무 좋아요."즐거움과 힘듦이 공존하는 농구는 어떻게 다가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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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천안/홍성한 기자] 9살이 말하는 농구는 좋은 존재였다.
'2024 충남 농구 i-League'가 천안에 위치한 봉서초 체육관에서 6회 차를 맞이했다.
홈팀이자 엘리트 클럽팀에 속하는 봉서초도 1학년부터 4학년까지의 선수들로 팀을 꾸려 i리그에서 소중한 경험치를 쌓았다.
그중에서 2학년 문은찬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봉서초 박상관 코치는 “농구에 입문한지 두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운동 능력이 좋아 너무 적응을 잘하고 있다. 우리 팀 마스코트다”라고 설명했다.
“농구할 생각은 원래 없었어요(웃음)”라고 운을 뗀 문은찬은 “코치님이 불러서 시작했다가 그 재미에 빠졌어요. 그러다가 점점 실력이 좋아진 것 같아요”라고 했다. 이어 “슛을 넣는 짜릿함이 좋았어요. 뭔가 뿌듯했죠”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문은찬은 농구에 빠졌다. “형들하고 같이 운동하는 것도 너무 재밌어요. 하면서 이야기도 정말 많이 해요. 오늘(1일) 부모님도 경기를 보러 오셨는데 잘하라고 응원해 주셨어요. 재밌는 시간이 지나간 것 같아요.”
9살은 많은 꿈을 꿀 수 있는 어린 나이다. 농구에 빠져 좋아하는 축구를 하지 않을 정도인 문은찬은 이제 농구선수도 그 선택지 중 하나로 깊게 고민한다.
“옛날에는 방과 후에 축구를 무조건 했는데 지금은 달라요. 요즘은 안 가요. 축구할 시간에 농구를 더 하고 마음이에요. 그만큼 재밌게 하고 있어요.”
재밌지만, 쉽지 않은 여정이다. 특히 9살에게는 더욱 그렇다. “오래 뛰니까 다리도 너무 아프고 목도 말라요(웃음). 그럴 때 힘들어요. 그냥 참아내요. 그러다가 물 마시는 시간이 오면 너무 좋아요.”
즐거움과 힘듦이 공존하는 농구는 어떻게 다가올까. 9살에게 조금 어려운 질문이었지만, 문은찬은 웃으며 손쉽게 대답했다. “좋은 존재예요. 앞으로 힘들어도 잘 버티고 제가 좋아하는 농구를 하고 싶어요"라고.
한편, i리그는 대한체육회와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는 사업으로 농구 저변 확대와 인프라 격차 해소를 목표로 한다.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사진_홍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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