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 일본 혼슈 중부로 북상…"국지성 호우 우려"

강재은 2024. 9. 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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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일본을 서에서 동으로 휩쓴 태풍 '산산'이 일본 열도에서 가장 큰 섬인 혼슈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세력이 약화하면서 열대저압부로 바뀌었지만, 도쿄 등 혼슈 중부에 큰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렵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을 집어삼키고, 초속 수십미터의 강풍으로 지붕과 전깃줄을 뜯어버린 태풍 '산산'.

태풍 '산산'은 지난달 29일 일본에 상륙해 규슈와 시코쿠를 할퀴고 간 뒤 혼슈의 남쪽 해역에서 육지로 이동 중입니다.

태풍은 1일 오후, 열대저압부로 강도가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몰고 온 습한 공기층 때문에 혼슈 중서부에 국지성 호우가 내릴 수 있다고 일본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이미 혼슈 곳곳에는 역대급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혼슈 중부의 아타미시에는 1일 오전까지 8월 평균 강우량의 세배에 가까운 양의 비가 내렸고, 기후현과 미에현 등에서는 하천이 범람하며 주민들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일본 주민 (지난 금요일)> "끔찍했어요. 오늘 아침 8시쯤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을 때 강물이 너무 넘쳐서 이 지역 전체가 물에 잠겼었어요."

기상 당국은 주요 도시인 나고야와 오사카, 도쿄 주변으로 최대 120~200mm의 비가 더 내릴 거라고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태풍 '산산'으로 일본에서는 6명이 사망했고 1명이 실종됐으며 120명 넘게 부상했습니다.

앞서 '산산'이 처음 상륙한 규슈섬의 미야자키현에서는 주택 860여 채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철도 운행 차질은 규슈에서 혼슈로 확대됐습니다.

후지산행 버스를 탈 수 있는 미시마역과 나고야역 사이를 오가는 고속열차인 신칸센의 운영도 중단됐습니다.

또 차기 일본 총리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잇따라 강연회 등의 일정을 취소하는 등, 태풍 '산산'이 오는 27일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산산 #일본 #태풍산산 #자연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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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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