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즌 연속 PL 득점왕 예약' 홀란드 "역시 휴식이 보약"

맹봉주 기자 2024. 9. 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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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링 홀란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여름 내내 힘을 비축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이겼다.

엘링 홀란드의 득점 원맨쇼가 펼쳐졌다. 맨시티가 기록한 3골을 모두 자신이 책임졌다. 시즌 개막 후 3경기를 치렀는데 벌써 두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첫 골을 터트렸다. 골문으로 침투하던 홀란드에게 베르나르두 실바가 알맞은 패스를 건넸다. 홀란드를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하며 맨시티의 1-0 리드를 안겼다.

20분 뒤엔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강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두 번째 득점이었다.

후반 38분 해트트릭이 완성됐다. 마테우스 누네스가 중원에서 웨스트햄의 공을 빼앗아 홀란드에게 패스했다. 홀란드는 손쉽게 득점에 성공, 이날 세 번째 골을 넣었다.

▲ 어디서 공을 잡든 골로 연결한다.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 골에 올 시즌 두 번째 해트트릭이다. 벌써 이번 시즌에만 7골로 압도적인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다.

홀란드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맨시티 이적 첫 시즌 36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단일 시즌 기준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2년 차던 지난 시즌. 27골로 역시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도 가장 유력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후보다. 맨시티는 홀란드의 활약에 힘입어 개막 후 3전 전승으로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감탄했다. 이날 홀란드 득점력에 대해 "홀란드는 아무도 막을 수 없다. 중앙수비수도, 총도 홀란드 막는 건 불가능하다. 그는 정말 빠르고 강력하다"고 말했다.

▲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펼치는 홀란드.

과르디올라 감독의 홀란드 극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 19일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첼시를 2-0으로 이긴 후 "홀란드의 골은 매우 훌륭했다"며 "홀란드는 지난 10년, 15년 동안 세계축구를 절대적으로 지배한 메시, 호날두와 비견될 기록을 갖고 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충분히 메시, 호날두 수준이다. 프리미어리그 100경기에서 91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다"고 평가했다.

당시 홀란드는 맨시티의 선제골을 책임졌다. 전반 18분 페널티박스 안 중앙에서 공을 잡은 홀란드는 첼시 수비수 두 명의 견제를 모두 힘으로 벗겨냈다.

특히 첼시 수비수 마크 쿠쿠렐라와 몸싸움은 압권이었다. 괴물 같은 파워로 쿠쿠렐라를 밀쳐내고도 균형을 잃지 않았다. 골로 마무리 지으며 맨시티가 1-0으로 앞섰다. 기선을 잡은 맨시티는 후반 코바치치의 추가골까지 나오며 완승을 마무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난 이번 시즌의 홀란드가 지난 시즌보다 더 나아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지난 시즌은 홀란드가 조금 피곤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지난 시즌이 끝나고 홀란드는 휴식을 취했다. 여름에 열렸던 유로 2024에 노르웨이가 나가지 못하면서 많은 휴식을 취했고, 홀란드의 체력 관리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홀란드.

홀란드도 생각이 같다. 휴식이 이번 시즌 초반 활약의 원동력이라고 꼽았다.

많은 유럽 선수들이 지난 여름 열린 유로 2024에 참가하며 비시즌 쉬질 못했다. 반면 홀란드의 조국인 노르웨이는 유로 2024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점이 오히로 홀란드에겐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홀란드는 "기분이 좋고 기운이 난다. 지난 여름 긴 휴가를 보냈다. 좋은 프리시즌을 소화했다. 기분이 너무 좋다"며 "내가 프리미어리그에 와서 정말 바쁜 시간을 보냈다. 지난 여름 내 몸과 발에 휴식을 취했고, 난 이번 시즌 많은 것을 준비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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