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전 '빵지순례' 도시마케팅 활용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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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이른바 '빵케팅'이 퍼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전 빵케팅의 핵심은 성심당이라 할 수 있다.
대전을 찾는 사람들에게 성심당 빵은 빼놓을 수 없는 선물이 됐다.
대전의 빵케팅이 공익 홍보를 넘어 도시마케팅에도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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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이른바 '빵케팅'이 퍼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빵케팅은 빵을 활용한 마케팅을 표현하는 빵과 마케팅의 합성어이다. 지역 공공기관들이 뒤질세라 아이디어를 내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조폐공사와 성심당이 최근 광복 80주년 기념 '광복빵'을 선보였고, 대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성심당과 함께 총선 캠페인성 '선거빵'을, 대전경찰청은 빵 올림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하레하레와 청소년 도박 근절 예방 홍보 목적의 '깜빵'을 출시해 관심을 끌었다. 2020년에는 유성구와 성심당이 '유성퐁당빵'으로 유성온천 홍보에 나선 바 있다. 번뜩이는 발상에 재치가 묻어나는 빵 이름까지 적잖은 흥미와 관심을 끌어내는 분위기다.
이처럼 공공기관들의 빵케팅은 기념일이나 국경일 관련 캠페인이나 계도성 홍보 또는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관광 마케팅 차원이 대부분이다. 발생하는 수익금은 공익적 목적으로 기부하거나 특정 사업을 후원하는 데 사용한다니 일석이조 이상의 기대효과를 누린다 할 수 있겠다. 시작부터 공공성을 염두에 둔 데다 수익금까지 공익을 위해 사용되는 만큼 마케팅 자체만으로도 공감대 형성 이유가 충분하다 할 것이다. 빵케팅의 긍정적 효과가 당연히 예상되는 까닭이다.
대전 빵케팅의 핵심은 성심당이라 할 수 있다. 향토빵집 이미지를 고수하면서도 차별화된 제품으로 전국적인 스타빵집으로 발돋움한 성심당이다. 이미 전국 각지 빵돌이 빵순이들의 성심당 빵지순례는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진행형이다. 대전을 찾는 사람들에게 성심당 빵은 빼놓을 수 없는 선물이 됐다. 대형 프랜차이즈도 가뿐하게 넘어섰다. 빵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대전은 '성심광역시'라는 별칭도 생겨났다.
이쯤 되면 성심당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마케팅 자원이라 할 수 있다. 둔산 등 신도심을 중심으로 하레하레와 정인구팥빵 등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대전의 빵케팅이 공익 홍보를 넘어 도시마케팅에도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특히 관광 인프라와 연계한다면 노잼도시 오명을 탈피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차제에 대전의 빵축제를 차별화된 대표축제로 육성하는 고민도 필요해 보인다. 빵은 이미 관광도시 대전의 동력이라고 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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