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결국 새미래 탈당 시작도 전에 힘잃는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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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사진)이 1일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지난 2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새로운미래를 창당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새로운미래는 민주당의 '이재명 일극체제'를 비판하며 비이재명계(비명계) 결집을 도모하던 와중이었으나 원외 정당으로 전락하면서 추진 동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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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발 '비명연합' 동력 상실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사진)이 1일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지난 2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새로운미래를 창당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새로운미래는 민주당의 '이재명 일극체제'를 비판하며 비이재명계(비명계) 결집을 도모하던 와중이었으나 원외 정당으로 전락하면서 추진 동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정치권에선 검찰이 다음달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와 최근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연말 귀국이 다가오는 가운데 친문재인계와 비명계의 '새판'이 어떻게 짜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많이 고민했지만,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서는 새로운 길을 열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는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 총선 이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며 "민주화운동, 김대중·노무현·문재인 그 정치적 자산에 기대 안주해온 것은 아닌지 저부터 돌아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결과 무능의 정치를 혁파하고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치 대전환의 길을 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당분간 당적 없이 2일부터 열리는 22대 국회 정기국회에 무소속으로 임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복당이나 조국혁신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선 일단 선을 그었다. 새로운미래는 이에 입장문을 내고 "김 의원의 탈당은 참으로 아쉬운 소식"이라며 "확실한 것은 한시적 별거를 거쳐 서로가 더 크게 성장해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비명계 '원칙과 상식'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친이재명계 체제에 반발해 지난 1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이 전 총리를 중심으로 꾸려진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가 다시 탈당하게 됐다.
새로운미래는 최근 전병헌 대표가 당명에 '민주'를 포함시키는 계획 등을 내놓고 범야권 '비명계 연합군'을 꾸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극체제에 갇힌 민주당에 대항할 세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과거 민주당 전통성을 살리고 야권 정계 개편을 도모하겠다는 취지였다.
[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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