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김건희 여사 오빠·윤 대통령 부부와 개인적 친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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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 모 씨와의 인연에 대해 "개인적인 친분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심 후보자는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 수사지휘권 회복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사건 수사 중이므로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면서도 "검찰 구성원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숙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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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 모 씨와의 인연에 대해 “개인적인 친분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이틀 앞둔 오늘(1일)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휘문고등학교 동문인 김 씨와의 친분 의혹에 대해 이같이 선을 그었습니다.
심 후보자는 자신의 차기 검찰총장 지명에 김 씨와의 동창 이력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의 집을 방문했던 적도, 방문해서 김 여사나 모친을 만난 적도 없으며 현재도 연락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씨는 모레(3일) 국회에서 열릴 심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참고인으로 채택된 상태입니다.
■ “윤 대통령 부부와 개인적 친분 없어”
심 후보자는 윤 대통령과의 친분에 대해서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재직 때 약 3개월간 같이 근무한 것을 제외하고 특별한 근무 연이 없고, 그 외 개인적 친분도 없다“며 ”공식적 업무 관계 외에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심 후보자는 또, 김 여사와도 연락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에 반대했던 것을 두고는 ”적법절차의 원리에 어긋난다고 판단해 관련 결재를 거부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심 후보자는 지난 대선에서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의혹 사건 수사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이 다수의 정치인·언론인 등의 통신 이용자 정보를 수집한 것과 관련해서는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사상 필요한 범위에서 조회하고 통지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견제를 위해 적합한 인물’이란 평가가 나온다는 말에는 ”한 대표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언론 보도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처럼 검찰총장 이후 정치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엔 ”검찰총장에 취임한다면 마지막 공직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소임을 수행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 ”김 여사 특혜 조사 논란, 당시 상황 몰라“
심 후보자는 김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검찰이 특혜 조사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조사에 이른 경위나 당시 상황을 알지 못해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조사 시기, 장소 등은 수사팀이 제반 사정과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라고 원론적 설명을 했습니다.
또 이른바 ‘총장 패싱’ 논란에 대해서는 ”대검에서 경위를 확인 중이므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심 후보자는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 수사지휘권 회복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사건 수사 중이므로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면서도 ”검찰 구성원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숙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심 후보자는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구체적 답변을 피했습니다.
다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중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가 해제된 것에 대해서는 ”심의위원회에서 당사자 사정과 의견, 출국 필요성, 수사 진행·협조 상황 및 수사기관 입장 등을 종합해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심 후보자는 김 여사 사건과 채상병 사건의 특검 도입 주장에 대해서는 ”특검은 기존 수사기관의 수사가 미진하거나 수사의 공정성·객관성이 의심되는 사안에 한정해 보충적·예외적으로 도입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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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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