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배소현 "나도 시즌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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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4번째 3승 주인공이 됐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우승을 한꺼번에 해서 나에게 칭찬해 주고 싶다."
따가운 여름 햇살 아래 펼쳐진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대기만성 골퍼' 배소현(31·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3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는 데 성공했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추가한 배소현은 시즌 6억7771만원으로 늘려 상금 순위 6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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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연장서 박보겸 제압해
박현경 이예원 박지영 이어
올해 4번째 '3승' 고지 밟아
"올 시즌 4번째 3승 주인공이 됐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우승을 한꺼번에 해서 나에게 칭찬해 주고 싶다."
따가운 여름 햇살 아래 펼쳐진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대기만성 골퍼' 배소현(31·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3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는 데 성공했다.
배소현은 1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배소현은 박보겸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1차와 2차전은 둘 다 버디를 기록해 승부를 내지 못했다. 핀 위치를 왼쪽 뒤쪽으로 바꾼 3차 연장에서 긴 승부의 마침표가 찍혔다. 배소현이 2번째 샷을 그린 앞까지 보냈고, 이글을 노린 공이 홀 1.2m 앞에 섰으나 무난하게 버디를 잡았다. 투온 대신 잘라가는 전략을 세운 박보겸은 파에 그쳐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추가한 배소현은 시즌 6억7771만원으로 늘려 상금 순위 6위로 올라섰다. 우승자에게는 KG모빌리티가 제공하는 쿠페형 SUV 액티언을 부상으로 받아 기쁨이 배가됐다.
배소현은 2012년부터 투어 활동을 시작해 5년 뒤인 2017년 KLPGA 정규투어를 처음 밟았다. 하지만 그 뒤 7시즌 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프로 데뷔 8년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그리고 3개월 뒤인 지난 8월 열린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시즌 2승이자 개인 통산 2승 고지를 밟았다. '3승'은 단 2주 만에 찾아왔다.
10대와 20대 선수들이 지배하는 KLPGA 투어에서 배소현은 오히려 29세였던 2022년 상금랭킹 29위, 30세인 2023년 35위를 기록하는 등 서서히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올해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배소현이 3승 고지를 밟으며 올 시즌 이예원·박현경·박지영과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KLPGA 투어에서 역대 한 시즌 4명 이상 3승을 거둔 것은 2015년 이정민, 고진영, 박성현(이상 3승), 전인지(5승) 등 4명이 3승 이상을 기록한 이후 9년 만이다.
[용인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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