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ETN 석달새 2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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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냐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했던 농산물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이 최근 급락하면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통상 북반구의 겨울을 춥고 건조하게 만드는 라니냐가 일어나면 생산량이 감소해 국제 곡물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
당초 하반기 라니냐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며 가격이 치솟았지만 7월 들어 동태평양 수온이 다시 상승하면서 라니냐가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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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냐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했던 농산물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이 최근 급락하면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통상 북반구의 겨울을 춥고 건조하게 만드는 라니냐가 일어나면 생산량이 감소해 국제 곡물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신 밀 선물 ETN(H)'은 지난 석 달간 25.53% 급락했다. '신한 옥수수 선물 ETN(H)'도 같은 기간 16.33% 떨어졌고 '신한 콩 선물 ETN(H)'은 13.98% 하락했다.
이들은 지난 5월 이후 하락세를 탔다. 당초 하반기 라니냐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며 가격이 치솟았지만 7월 들어 동태평양 수온이 다시 상승하면서 라니냐가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북반구에는 여전히 충분한 비가 내리면서 국제 곡물가격이 급락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밀·옥수수·콩 선물 등의 6월 평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2%, 28.6%, 18.0% 하락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향후 라니냐발 공급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은 라니냐로 인한 홍수가 곡물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라니냐는 북반구에 가뭄을 만들지만 반대로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는 홍수를 발생시킨다. 세계 최대 곡물 소비국이자 주요 곡창지대인 중국의 장강과 황하강 유역에서 홍수가 나타날 수도 있다. 라니냐가 본격화되면 미국 곡창지대 등에서도 가뭄이 장기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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