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폭염 일수 16.9일 역대 1위...2일 전국 비 예보

정봉비 기자 2024. 9. 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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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역대급'으로 더웠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1일 기상청 자료를 보면,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 일수는 올해 8월 전국 평균 16.9일로, 기존 2016년의 16.6일을 제치고 역대 1위로 올라섰다.

올해 여름철(6∼8월)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20.2일로, 16.5일을 기록했던 1994년과 2018년을 한참 넘어서는 기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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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 38일 만에 폭염특보 해제… 더위 물러가는 신호
8월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5시를 기해 서울과 인천, 대전, 세종을 비롯해 전국 곳곳의 폭염특보가 해제되거나 경보에서 주의보로 단계가 낮아졌다. 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바라본 하늘. 연합뉴스

올해 8월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역대급’으로 더웠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전국적으로 내려진 폭염특보가 해제되고 비 소식이 예보되는 등 더위가 서서히 물러가는 신호를 보인다.

1일 기상청 자료를 보면,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 일수는 올해 8월 전국 평균 16.9일로, 기존 2016년의 16.6일을 제치고 역대 1위로 올라섰다. 올해 전체 폭염 일수는 24일로 ‘최악의 폭염’이라 불리는 2018년(31일), 1994년(29.6일)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8월 열대야도 2018년과 1994년을 넘어서는 기록을 보였다. 올해 8월 열대야 일수는 11.3일로 1973년 근대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 8월은 사흘에 한 번꼴로 25도 이상의 밤 더위를 버텨야 했다. 올해 여름철(6∼8월)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20.2일로, 16.5일을 기록했던 1994년과 2018년을 한참 넘어서는 기록을 보였다.

다만 9월에 들어서며 전국 곳곳의 폭염특보가 해제되거나 경보에서 주의보로 단계가 낮아지는 등 폭염이 한풀 꺾이는 신호가 보인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를 기해 서울과 인천(옹진군 제외)은 7월24일 폭염주의보(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 시 내려짐)가 내려진 지 38일 만에 특보가 풀렸다. 대전과 세종의 경우 지난 7월20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뒤 42일 만에 해제됐다. 이날 전국 183개 구역 중 폭염경보가 내려진 곳은 없었다.

2일은 전국 대부분, 3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쏟아지며 더위를 한 차례 식혀줄 전망이다. 2일 예상 강수량은 인천, 경기 북부 내륙, 강원 영서 북부, 경북 북동 산지, 울릉도·독도 5∼20㎜, 대전·세종·충남 5∼10㎜, 서울, 경기 남부 내륙 5㎜ 안팎 등이다. 2∼3일은 강원 영동 5~40㎜, 광주·전남, 전북 5~20㎜, 3일은 제주도 5~30㎜ 등으로 예보됐다.

정봉비 기자 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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