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소아마비 백신접종 본격 시작…9일간 일부 교전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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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가 주도하는 소아마비 백신 접종 일정이 본격 시작됐다고 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가자지구 중부 각 의료기관은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
앞서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나세르 병원 의료진은 전날 합의된 일정에 하루 앞서 상징적 조치로 일부 어린이들에게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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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가 주도하는 소아마비 백신 접종 일정이 본격 시작됐다고 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가자지구 중부 각 의료기관은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 접종 대상은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10세 이하 어린이 64만여명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사전 합의에 따라 이날부터 9일간 백신 접종이 예정된 지역에서 지정된 시간에 한해 군사작전을 중단하게 된다.
가자 중부에서 시작해 남부, 북부에서 순차적으로 사흘씩 백신 접종과 교전 중단이 이뤄진다. 교전 중단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에 9시간 동안이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민간 업무 조직인 민간협조관(COGAT) "사람들이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병원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나세르 병원 의료진은 전날 합의된 일정에 하루 앞서 상징적 조치로 일부 어린이들에게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했다.
10개월 넘게 이어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보건의료 체계가 붕괴한 가자지구에서는 지난 16일 백신을 맞지 않은 10개월 아기가 소아마비에 걸린 사실이 확인됐다. 이 지역에서 소아마비 발병 사례가 확인된 건 25년 만이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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