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의 달` 9월, 증시 변동성 줄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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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침체 우려와 금리인하 확정에 주가가 위아래로 요동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확실시된 9월 뉴욕 증시가 변동성을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주식시장에도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해석이 우세한 만큼, 연준의 금리인하가 25bp에 그칠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하며 가격 하락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뉴욕증시는 지난달 5일 '블랙 먼데이' 폭락 이후 이미 기존의 사상 최고치 수준을 대부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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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침체 우려와 금리인하 확정에 주가가 위아래로 요동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확실시된 9월 뉴욕 증시가 변동성을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이달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확실시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 100%가 9월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70%는 고점 기준 25bp(1bp=0.01%), 30%는 50bp 인하를 점치고 있다.
실제로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쟁은 일단락될 전망이다. 또 2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피벗'이 공식화된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지난달 "정책 조정의 시기가 도래했다"며 금리 인하 임박을 이미 시사했다.
금리인하 시기는 확실시 되지만, 인하 폭에 대해서는 여전히 해석이 갈린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 노동부 비농업 고용 보고서, ADP 민간 고용보고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단위노동비용 등 고용 시장 관련 지표에 따라 인하 폭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6일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고용서가 가장 큰 주목을 받는다.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수치가 현저하게 낮거나, 실업률이 더 오를 경우 연준이 50bp 이상의 '빅 컷' 인하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기술적 급반등 영향으로 월초 상승세가 제한될 여지는 있지만 자연스러운 숨고르기 과정으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기업심리, 고용, 물가, 소비 등 경제지표를 확인할 때마다 9월 연준 피봇 기대와 미국 경기 침체 해석이 낮아지며 상승 흐름을 연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는 신규 고용 16만명 증가 수준대로 지표가 발표될 경우 시장에서는 실망감을 표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연내 1%포인트(p)의 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고용지표가 발표될 경우 연준의 빅 컷 요인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도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해석이 우세한 만큼, 연준의 금리인하가 25bp에 그칠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하며 가격 하락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뉴욕증시는 지난달 5일 '블랙 먼데이' 폭락 이후 이미 기존의 사상 최고치 수준을 대부분 회복했다.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S&P500지수도 사상 최고가에서 크게 떨어져 있지 않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방향성, 미 대선 결과, 인공지능 확산 가능성 변수 모두 결론을 내리기 이른 시점"이라며 "작은 변화에도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외 변동성 국면을 피하고 싶은 투자자 심리를 반영해 단기적으로 주가의 방향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 뉴욕증시는 기존보다 하루 짧은 4거래일만 운영된다. 오는 2일은 연방 공휴일로 지정된 노동절을 맞아 뉴욕 주식시장이 휴장한다. 이에 따라 9월 첫 거래는 이튿날인 3일 시작된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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