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현, KG레이디스 오픈 3차 연장서 우승…'나도 시즌 3승'
권종오 기자 2024. 9. 1. 17:21
▲ 배소현
배소현이 2주 만에 승수를 추가해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로 3승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배소현은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G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박보겸과 동타를 이룬 뒤 3차 연장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배소현은 2주 전 더헤븐 마스타즈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을 거두면서 상금 1억4천400만원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배소현은 이번 시즌 박현경, 이예원, 박지영과 함께 네 번째로 시즌 3승을 거둔 선수가 됐습니다.
한 시즌에 시즌 3승 이상 우승자가 4명 이상이 나온 것은 KLPGA 역사상 2015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배소현은 18번 홀에서 이어진 1차 연장전에서 티샷을 러프로 보내는 등 흔들렸지만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역시 버디로 응수한 박보겸과 2차 연장전으로 들어갔습니다.
배소현과 박보현은 2차 연장전에서도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 승부는 3차 연장전으로 이어졌습니다.
배소현은 3차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가장자리까지 보낸 뒤 퍼터로 공을 굴려 홀 1.4m 붙여 놓았습니다.
박보겸은 세 번째 샷을 홀 8.7m에 떨어뜨린 뒤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홀에 못 미쳐 파에 그쳤습니다.
배소현은 우승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더헤븐 마스터즈 3차 연장전 우승에 이어 다시 한번 연장전에서 우승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마지막까지 우승을 다퉜던 김새로미와 이제영은 한 타 차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해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날 5타를 줄인 시즌 3승의 박지영은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쳐 방신실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습니다.
역시 이번 시즌 3승을 올린 이예원은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김민주, 임진영, 이소영과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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