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금융위 간담회 앞두고 실적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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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김병환 금융위원장 간담회를 앞둔 저축은행업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최근 저축은행중앙회는 내년 상반기까지 흑자 전환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15.04%로 법정 기준을 넘었다"면서도 "이자수익 감소 폭과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내년 상반기까지 '플러스'가 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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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김병환 금융위원장 간담회를 앞둔 저축은행업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최근 저축은행중앙회는 내년 상반기까지 흑자 전환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경공매 등을 통한 부실 자산 정리에 나서면서, 이자수익 감소와 충당금 적립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자산 규모가 작은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저축은행 결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3804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965억원 적자)보다 적자 폭이 2839억원 커졌다.
중앙회는 이자수익이 줄고, 충당금을 더 많이 쌓은 결과로 분석했다.
이자수익은 4조887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5조4331억원) 대비 5461억원 감소했다.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유동성 확충을 위해 고금리 특판상품 판매하면서 이자비용이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충당금전입액은 2조328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323억원) 대비 3923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가 강화되면서 충당금을 더욱 적극적으로 쌓은 것이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15.04%로 법정 기준을 넘었다"면서도 "이자수익 감소 폭과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내년 상반기까지 '플러스'가 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버틸 체력은 있지만 당분간 보릿고개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저축은행은 다중채무자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유예도 금융당국에 건의한 상황이다. 올해 7월부터 여러 금융사에서 대출을 이용하는 다중채무자 대출에 대해 대손충당금 요적립률의 최대 50%를 추가 적립하도록 했다. 개인 대출 규모 중 다중채무자가 40% 정도를 차지하고, 이들에 대한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는 2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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