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숙 여사, 봉하마을 간 김동연에 “정치인 삶은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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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리고 '다짐'.
김 지사는 전날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권 여사는 "귀한 시간을 쪼개 봉하마을까지 와주셨다"면서 김 지사 내외를 환대했다.
권 여사는 "(노무현)대통령이나 김동연 지사님이나, 모두 의지를 가지고 고생하면서 삶을 개척해 오신 분"이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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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비전2030’ 정치 전기” 언급
노 전 대통령 어록 담긴 부채 선물 받아
묘역 참배 후 만찬·봉하마을 음악회 관람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다녀온 뒤 1일 강민석 대변인을 통해 남긴 메시지다. 김 지사는 전날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권 여사는 “귀한 시간을 쪼개 봉하마을까지 와주셨다”면서 김 지사 내외를 환대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제가 오히려 영광”이라며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다짐을 위해 뵈러 왔다”고 했다.
김 지사는 “2017년 아주대 총장 시절 문재인 대통령님께 경제부총리 제안 받았을 때 처음에는 고사했다”면서 “하지만 문 대통령 캠프에서 대선 시절 ‘비전 2030’을 기본으로 삼았으니, 들어와서 야당(현 국민의힘)의 반대로 무산된 보고서를 실현해달라고 설득해 결국 맡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야당이 좌초시킨 보고서가, 지나고 보니 정치를 하는데 전기가 됐다”라고 술회했다.
‘비전2030’을 고리로 ‘김동연의 운명’을 언급한 것이다.
권 여사는 “(노무현)대통령이나 김동연 지사님이나, 모두 의지를 가지고 고생하면서 삶을 개척해 오신 분”이란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맨발로 뛰어도 따라가지 못한다’라는 ‘족탈불급’(足脫不及)을 인용한 뒤 “대통령님과 저는 상고를 나왔고, 삶의 여정이 비슷해서인지 (노 전 대통령 유고집인) ‘진보의 미래’를 읽으면서 대통령님의 생각이 이해됐다”라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부산상고, 김 지사는 덕수상고를 나왔다.
강 대변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김동연 지사의 ‘그리움’과 노 전 대통령의 이상을 더 키워서 이뤄내겠다는 ‘다짐’이 담긴 방명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와 권 여사는 면담 후 함께 만찬을 함께 했다. 만찬장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노무현재단 이사장), 곽상언 김정호 김현 국회의원 등도 함께 자리했다.
봉하음악회 ‘우리울림’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도보로 이동하는 동안 김 지사 내외는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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