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이나 부르고 돌아봤는데'…폰만 본 中 할아버지 3살 손자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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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인 3살짜리 꼬마가 몇번이나 할아버지를 부르다가 결국 혼자 장난감을 씻으러 가 익사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할아버지는 손자가 주변을 맴도는 동안 석상처럼 똑같은 자세로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었다.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집 앞 CCTV 영상이 확보됐는데 그 안에 할아버지가 왼손에 쥔 스마트폰만 보고 석상처럼 앉은 채 전혀 손자에게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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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손자인 3살짜리 꼬마가 몇번이나 할아버지를 부르다가 결국 혼자 장난감을 씻으러 가 익사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할아버지는 손자가 주변을 맴도는 동안 석상처럼 똑같은 자세로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었다.
1일 대만 TV 방송 'TVBS' 등 중국 및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3월 푸젠성에서 일어났지만, 할아버지의 행동은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3월 16일 한 소년이 할머니와 할아버지 손에 맡겨졌는데 집 근처 강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집 앞 CCTV 영상이 확보됐는데 그 안에 할아버지가 왼손에 쥔 스마트폰만 보고 석상처럼 앉은 채 전혀 손자에게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할아버지 바로 옆 바닥에 주저앉아 있던 소년은 지루한 듯 손으로 귀를 문지르다가 양손에 장난감을 쥔 채로 일어나서 장난감이 더럽다면서 씻으러 가자고 했다. 할아버지가 대답하지 않자 소년은 "강에 가자"를 여러 번 반복했다. 소년은 "안에서 씻을게"라고 말한 후 가면서도 몇번이나 멈추고 돌아보며 할아버지의 반응을 살폈다. 그리고 이윽고 카메라에서 사라졌다.
할아버지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는 데 취해 내내 아이에게는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소년은 마침내 시신으로 발견됐고 장난감도 강 바닥에 가라앉아 있었다. 소년의 어머니는 슬퍼했고, 할아버지는 손자의 울음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고 변명했다고 TVBS는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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