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아울렛, 추석 당일 문 연다…개점 이래 처음

김은지 기자 2024. 9. 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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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신세계가 아웃렛 개점 이래 처음으로 추석 명절 당일에 매장 문을 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사이먼은 추석 명절 당일인 17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여주·파주·부산·시흥·제주 프리미엄아울렛 전 점포의 문을 연다.

신세계와 롯데의 아웃렛 매장이 명절 당일 영업하는 것은 각각 2007년, 2008년 첫 점포를 개점한 이래 처음이다.

다만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이번 추석에도 명절 당일 문을 열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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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에 있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전경. 신세계사이먼 제공
롯데와 신세계가 아웃렛 개점 이래 처음으로 추석 명절 당일에 매장 문을 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사이먼은 추석 명절 당일인 17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여주·파주·부산·시흥·제주 프리미엄아울렛 전 점포의 문을 연다. 롯데아울렛도 이날 같은 시간대에 의왕·동부산·기흥·김해·이천·파주 등 프리미엄아울렛 6개와 도심형 아웃렛인 부여·이시아폴리스점의 문을 연다. 신세계와 롯데의 아웃렛 매장이 명절 당일 영업하는 것은 각각 2007년, 2008년 첫 점포를 개점한 이래 처음이다.

추석 당일 문을 열게 된 배경으로는 명절 문화가 바뀐 것과 올여름 폭염, 폭우로 입점 점포의 매출이 부진했던 점이 작용했다. 명절에 차례를 생략하거나 오전에 차례를 지낸 뒤 오후에 나들이를 가는 가족들이 많아진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것이다. 롯데아울렛 관계자는 “가을 나들이철 추석 연휴를 맞아 교외로 떠나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일부 점포에 한해 당일 오후 영업을 결정했다”며 “파트너사(입점사)에는 자율 참여를 권장해 약 80~90% 정도가 참여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폭염, 폭우로 여름 기간의 매출이 부진해 일부 입점 브랜드에서 명절 당일 영업을 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사전 수요조사를 거친 뒤 추석 당일 차례를 지내는 오전 시간대가 지난 정오부터 영업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이번 추석에도 명절 당일 문을 열지 않기로 했다. 현대아울렛 관계자는 “추석 당일 매장 영업 여부를 검토했으나, 협력사원들에게 명절 휴식권을 보장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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