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청, 도내 유치원·초등학교 37곳 발암물질 검사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황호영 기자 2024. 9. 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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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초등학교·유치원 놀이터 탄성포장재 바닥재에서 발암물질을 비롯한 유해 성분이 검출(경기일보 7월1일자 1·2·3면 등 연속보도)된 것과 관련, 경기도교육청이 자체 검사에 나섰다.

1일 경기일보 취재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최근 각 시·군 초등학교와 유치원 37곳의 탄성포장재 놀이터 바닥재 시료를 채취, 환경부 공인 검사 기관에 유해성 검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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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성포장재 바닥재로 조성된 경기도내 한 초등학교·유치원 놀이터. 경기일보DB

 

경기도내 초등학교·유치원 놀이터 탄성포장재 바닥재에서 발암물질을 비롯한 유해 성분이 검출(경기일보 7월1일자 1·2·3면 등 연속보도)된 것과 관련, 경기도교육청이 자체 검사에 나섰다.

이번 검사는 도내 유치원 및 초등학교 37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검사 결과는 이번 달 말께 나올 예정으로, 검사 결과에 따라 도교육청의 대책 마련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1일 경기일보 취재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최근 각 시·군 초등학교와 유치원 37곳의 탄성포장재 놀이터 바닥재 시료를 채취, 환경부 공인 검사 기관에 유해성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대상은 도교육청이 매년 실시하는 ‘어린이 활동 공간 지도 점검’ 대상 학교 200곳 중 탄성포장재를 사용 중인 유치원과 초등학교다.

도교육청은 환경부 ‘환경보전법’이 정하고 있는 검사 방식과 K-ECO팀이 지난 5월 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8곳을 무작위로 선정해 실시한 방식을 병행해 실시한다.

현행 검사 항목에는 발암물질 등을 포함한 유해 물질 PAHs(다핵방향족탄화수소)가 들어있지 않은 만큼, 두 검사 결과 간 차이를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검사 결과가 이르면 이달 말께 도출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시설 개선 대책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검사는 도교육청이 탄성포장재 바닥재의 유해 물질 검출 여부, 심각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또 관련 법, 규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정부에도 건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일보가 지난 5월 초등학교, 유치원 8곳에 대한 바닥재 유해성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든 놀이터 바닥재 하층부에서 PAHs가 기준치 이상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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