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득점왕 타이밍 좋았었네! 홀란, 3시즌 연속 골든부트 순항…개막 3경기 7골 또 독주 시작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괴물 공격수' 등장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은 3년째 싱겁게 끝날 전망이다.
홀란이 또 시즌 초반부터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1일(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골망을 세 차례나 흔들었다.
이제 새 시즌 개막하고 세 경기를 치렀을 뿐인데 해트트릭이 두 번째다. 앞서 입스위치 타운과 2라운드에서 3골을 뽑아냈던 홀란은 2경기 연속 해트트릭 달성의 기염을 토하면서 7호골에 성공했다. 앞으로 3골이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이어나간다.
홀란이 등장하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싸움은 일방적으로 흘러간다. 지난 2022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은 홀란은 첫해부터 괴물다운 골 감각을 과시했다. 1년차에 프리미어리그 36골로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시즌 전체 53경기 52골 9도움의 폭발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이 조금 발목을 잡았다. 전력외로 분류됐던 기간이 꽤 있었는데도 27골을 넣으면서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통틀어서도 45경기 38골 6도움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프리미어리그 사상 첫 4연패 업적으로 이끌었다.
홀란의 득점왕 등극 방정식은 초반 몰아치기에 있다. 맨체스터 시티에 처음 합류했을 때도 리그 적응 기간이 무색하게 시작부터 연속골 행진을 벌였다. 홀란이 골을 넣을 때마다 개막 후 득점 레이스와 관련한 여러 기록이 작성됐다. 초반에 주요 경쟁자들을 따돌리면서 일찌감치 득점왕을 예약했고, 결국에는 단일 시즌 최다골 고지도 밟았다.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전만 해도 무서운 득점력을 보여주며 개인 득점 순위 상위권을 달렸다. 그런 손흥민 위에 홀란이 늘 존재했다. 일찍부터 득점 1위를 차지한 덕분에 후반기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있었음에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올 시즌 출발도 아주 좋다. 첼시와 개막전을 통해 맨체스터 시티 입단 후 100번째 경기를 치르기도 했던 홀란은 득점으로 자축했다. 첫 경기부터 발을 예열한 홀란은 입스위치, 웨스트햄전에서 연거푸 해트트릭을 뽑아내 벌써 7골로 독주 체재를 만들었다. 2위권인 노니 마두에케(첼시)와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이상 3골)와 격차를 벌렸다.
몸이 아주 가볍다. 홀란은 웨스트햄을 맞아 10분 만에 골을 신고했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가로챈 뒤 침투 패스를 건넸고, 홀란이 순식간에 문전으로 파고든 뒤 왼발로 낮게 깔아차 선제골을 뽑아냈다.
홀란의 두 번째 득점은 1-1로 진행되던 전반 30분에 나왔다. 맨체스터 시티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웨스트햄의 수비를 흔들었고 홀란이 마침표를 찍었다. 잭 그릴리쉬부터 시작된 왼쪽 공격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있던 홀란까지 이어졌다. 이번에도 홀란은 왼발로 골망이 찢어질 정도로 강력하게 마무리했다.
해트트릭 완성은 후반 38분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마테우스 누네스의 패스에 맞춰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홀란은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 득점으로 맨체스터 시티가 3-1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벌써 벌린 격차로 홀란의 세 시즌 연속 득점왕도 가능할 전망이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3년 연속 최다 득점을 기록한 건 앨런 시어러와 티에리 앙리 둘 뿐이다. 시어러는 1994-95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라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앙리도 2003-04시즌부터 내리 3년을 득점왕을 지켜내 '킹' 반열에 올랐다.
홀란도 자신감이 넘친다. 웨스트햄전이 끝나고 "여름에 푹 쉬었기에 에너지와 힘이 넘치는 기분"이라고 활짝 웃었다. 조국 노르웨이와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이 컸던 홀란인데 오히려 몸을 완벽하게 회복하는 시간으로 삼으면서 전화위복이 됐다.
홀란의 독주를 막을 카드로는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이 뽑힌다. 이들은 홀란이 등장하기 직전인 2021-22시즌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당시 손흥민은 23골 7도움을 넣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5대리그 득점왕의 신기원을 열었다. 이를 재현하기를 원하는데 홀란의 기세가 아주 매섭다. 손흥민도 직전 에버턴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면서 올 시즌 득점 시동을 걸었는데 또 홀란은 저멀리 도망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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