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현, 3차 연장 승부 끝 KG 레이디스 오픈 우승…시즌 3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소현이 3차 연장 승부 끝에 시즌 3승을 수확했다.
배소현은 1일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예선 6748야드, 본선 672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1-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배소현은 박보겸과 동타를 기록,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소현이 3차 연장 승부 끝에 시즌 3승을 수확했다.
배소현은 1일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예선 6748야드, 본선 672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1-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배소현은 박보겸과 동타를 기록,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후 3차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박보겸을 꺾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배소현은 지난 2017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했지만, 2023년까지는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승을 수확한 데 이어, 8월 더헤븐 챔피언십, 9월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배소현은 이예원, 박현경, 박지영(이상 3승)과 다승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특히 지난 더헤븐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배소현은 선두 박보겸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배소현은 2번 홀과 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번 홀과 8번 홀 연속 버디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순항하던 배소현은 13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탰다. 이후 박보겸, 이제영 등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배소현은 남은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이제영이 18번 홀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고, 박보겸 또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경기는 배소현과 박보겸의 연장 승부로 이어졌다.
18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전. 1차 연장에서는 두 선수 모두 버디를 기록했다. 박보겸이 먼저 서드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며 버디 찬스를 만들자, 배소현도 약 9m 거리의 롱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응수했다. 2차 연장에서도 두 선수는 나란히 버디를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승부는 홀 위치를 바꿔 진행한 3차 연장에서 갈렸다. 배소현이 약 1.5m 거리의 버디 찬스를 만들며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박보겸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한 가운데, 배소현은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보겸은 지난해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우승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의 정상 등극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제영과 김새로미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3위, 박지영과 방신실은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예원은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이소영, 임진영, 김민주 등과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현경과 김수지는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8위, 박민지는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