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지나도 해외로 떠난다... 3분기 특수에 웃는 항공사

양호연 2024. 9. 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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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이 휴가철 성수기가 지났음에도 추석과 10월 황금연휴 해외여행 수요가 이어지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지난달 20일 기준 인천발 여객 수는 전년 대비 34.7% 증가했다.

중국노선의 여객수는 같은 기간 43.8% 증가하며 2019년대비 회복률 75.4%를 달성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올 추석 '황금 연휴'를 비롯해 내달 국군의 날과 개천절, 한글날 기간까지 여행 특수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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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이어 내달 공휴일·임시공휴일 효과 기대
엔화 절상에도 日수요·中 회복세 속도…'몽골·장가계' 예약↑
대한항공 B787-10. 대한항공 제공

국내 항공사들이 휴가철 성수기가 지났음에도 추석과 10월 황금연휴 해외여행 수요가 이어지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지난달 20일 기준 인천발 여객 수는 전년 대비 34.7% 증가했다. 국내 항공사 노선별 여객 수송 비중은 일본의 경우 진에어(63.2%), 중국은 대한항공(17.7%), 동남아는 제주항공(42.8%)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 여객이 전년 동기보다 22.3% 늘어나며, 지난달 초부터 이어진 엔화절상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와 비교하면 편당객수가 34.1%나 늘어났다.

중국 노선 역시 수요 회복세가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중국노선의 여객수는 같은 기간 43.8% 증가하며 2019년대비 회복률 75.4%를 달성했다. 중국은 한국과 태국, 일본, 멕시코, 베트남, 필리핀 등 국가를 대상으로 올해 12월 31일까지 비자 발급 수수료를 25% 인하해 주고 있으며, 비자 발급 요건도 간소화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올 추석 '황금 연휴'를 비롯해 내달 국군의 날과 개천절, 한글날 기간까지 여행 특수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내달 1일 국군의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10월 3일과 같은 달 9일은 각각 개천절과 한글날로 공휴일이다. 연차 휴가를 적절히 쓰면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 연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여객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여행사의 추석 연휴 해외 패키지 예약률은 이미 지난해 연휴 예약률을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서도 장년층과 고령층 대상 인기 여행지로 꼽히는 중국 장가계를 비롯해 올초 부터 인기 여행지로 주목받는 몽골 노선예약 증가율이 두드러진다.

오정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적사의 중국노선 탑승률이 저조하더라도, 운수권 방어 및 화물 수요 대응에 의의가 있다"며 "추석 기간 휴가를 더하면 최대 9일을 쉴 수 있어 여행 특수가 예상되는 만큼 3분기 하이라이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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