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기다린 첫 우승, 2억원과 2년 시드 선물'..이승택,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초대 챔피언 등극

김인오 기자 2024. 9. 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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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 이승택이 제대로 포효했다.

이승택은 1일 경남 양산에 있는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2012년 골프 국가대표를 지낸 이승택은 2014년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공동 17위로 통과해 2015년 정규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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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 이승택,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우승
2015년 KPGA 투어 데뷔 후 10년 만에 첫 승 신고
우승 상금 2억원, 2026년까지 시드 획득
이승택이 1일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

(MHN스포츠 양산, 김인오 기자) '불곰' 이승택이 제대로 포효했다. 파5 15번홀. 2타 차로 쫓기는 불안한 상황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더니 이글을 잡아냈다. 4타 차 단독 선두에 남은 홀은 3개. 여유있게 마지막 홀까지 소화했고, 올해 신설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승택은 1일 경남 양산에 있는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이승택은 공동 2위 그룹(14언더파 274타)을 5타 차로 넉넉하게 따돌리고 감격의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이승택은 자신의 투어 생활 중 가장 많은 상금 2억원을 손에 쥐었다. 또한 2026년까지 KPGA 투어 시드를 받아 안정적으로 투어 활동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12년 골프 국가대표를 지낸 이승택은 2014년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공동 17위로 통과해 2015년 정규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이후 10년 동안 자격으로 시드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 시즌 종료 후 군에 입대한 이승택은 2022년 전역 후 하반기에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했다. 

키는 175cm로 장신은 아니다. 하지만 탄탄한 하체를 바탕으로 300야드를 펑펑 넘기는 드라이버 샷으로 '불곰'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이승택이 1일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퍼트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이승택은 1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약이 된 보기였다. 마음을 다잡은 이승택은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실수를 만회했고, 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솎아냈다. 전반 마지막 9번홀에서는 티샷을 320야드를 보내는 괴력을 뽐내며 다시 1타를 줄였다.

후반 경기는 완벽했다. 10번홀에서 약 2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군 이승택은 13번,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2위와 타수를 벌렸다. 

압권은 15번홀(파5). 티샷을 302야드 날린  이승택은 두 번째 샷을 홀 약 4m에 붙인 후 회심의 이글 퍼트를 성공했다. 2위와의 격차를 4타 차로 벌렸고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남은 홀을 큰 위기 없이 마친 이승택은 마지막 18번홀 그린에서 퍼트를 넣은 후 자신의 첫 우승 순간을 만끽했다. 동료들도 물 세례로 챔피언 등극을 축하했다.

김우현, 한승수, 염서현, 강윤석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허인회와 조민규, 현정협, 김한별 공동 6위(12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고, 김홍택은 공동 10위(11언더파 277타)로 하반기 첫 대회를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사진=양산, MHN스포츠 손석규 기자

이승택이 1일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샷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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