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국가대표팀, 코리아오픈 종합 1위 달성…金 2·銀 1·銅 4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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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국가대표팀이 2024코리아오픈에서 금 2, 은 1,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
여자단·복식에서 우승하며 중국(금1·은2·동1)을 꺾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김혜정(27·삼성생명)-정나은(24·화순군청·20위)은 여자복식 결승에서 펄리 탄-무랄리타란 티난(말레이시아·9위)을 게임스코어 2-0(21-12 21-11)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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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목포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여자단·복식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김가은(26·삼성생명·세계랭킹 15위)은 왕즈이(중국·6위)와 여자단식 결승에서 상대의 무릎 부상에 따른 기권으로 우승했다. 김혜정(27·삼성생명)-정나은(24·화순군청·20위)은 여자복식 결승에서 펄리 탄-무랄리타란 티난(말레이시아·9위)을 게임스코어 2-0(21-12 21-11)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대표팀은 2022, 2023년 안세영(22·삼성생명·1위)에 이어 김가은까지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 여자단식 3연패를 달성했다. 여자복식에선 2022년 우승조 김혜정-정나은이 2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아왔다.
김혜정-정나은은 결승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경기 초반 김혜정의 리시브가 흔들리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11-10으로 앞선 1게임 작전타임 이후 탄-티난을 거세게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후위에서 정나은이 든든히 뒤를 받친 덕분에 김혜정은 언제 그랬냐는 듯 신나게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11-11에서 순식간에 7연속 득점을 올린 끝에 1게임을 잡았다.
2게임 분위기도 다르지 않았다. 김혜정-정나은은 상대의 기세가 오를 때마다 연속득점으로 추격을 따돌렸다. 14-8에서도 5연속 득점으로 탄-티난을 무너뜨렸다. 20-11에서 김혜정의 절묘한 드라이브가 상대 코트에 닿는 순간, 김혜정-정나은은 두 팔을 번쩍 들며 우승을 자축했다.
한편 이날 서승재(27)-강민혁(25·이상 삼성생명·5위)은 남자복식 결승에서 레오 롤리 카르난도-바가스 몰라나(인도네시아·11위)에게 1-2(21-18 9-21 8-21)로 역전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여자복식 신승찬(30·포천시청)-이유림(24·삼성생명·26위)과 백하나(24·MG새마을금고)-이소희(30·인천국제공항․2위), 여자단식 심유진(25·인천국제공항·36위), 혼합복식 김원호(25·삼성생명)-정나은(8위)은 동메달을 보탰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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