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에 '또다른 달'이 뜬다

황희경 2024. 9. 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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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은 작가 듀오 김치앤칩스의 야외 설치 작업 '또 다른 달'을 12일까지 서울관 미술관마당에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또 다른 달'은 특수 제작된 레이저 프로젝터와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밤하늘에 또 다른 달을 띄우는 대형 야외 설치 작업이다.

김치앤칩스는 디지털 예술을 전공한 손미미와 물리학을 전공한 엘리엇 우즈가 2009년 결성한 작가 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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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듀오 김치앤칩스 작품 12일까지 전시…낮시간대 충전된 태양에너지로 가동
'또 다른 달' 전경[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작가 듀오 김치앤칩스의 야외 설치 작업 '또 다른 달'을 12일까지 서울관 미술관마당에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이 5월25일부터 진행 중인 다학제·융복합 프로그램 '우주 엘리베이터'의 네 번째 프로젝트다.

'또 다른 달'은 특수 제작된 레이저 프로젝터와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밤하늘에 또 다른 달을 띄우는 대형 야외 설치 작업이다. 해가 지면 낮에 태양 에너지로 충전된 33개 레이저 프로젝트 모듈이 밤하늘의 한 지점으로 원뿔 형태의 레이저를 쏘아 올리고 허공에서 중첩된 레이저 빔이 구(球) 형태의 달을 그리는 작품이다.

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구동 시간이 결정된다. 전시 기간에는 오후 8시 점등되고 레이저 모듈에 저장된 태양 에너지가 소진되면 새벽 시간 하나씩 모듈이 자연스럽게 소등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김치앤칩스는 디지털 예술을 전공한 손미미와 물리학을 전공한 엘리엇 우즈가 2009년 결성한 작가 듀오다. 다양한 재료, 기술, 자연 현상 등 여러 물질과 비물질을 소재로 삼아 그 틈에서 발생하는 우발적이고 복잡한 현상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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