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역 미소지움더테라스 졸속 사전점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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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역 미소지움더테라스오피스텔 수분양자들이 시행사가 세대 내 공사가 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졸속으로 사전점검을 했다며 부당함을 호소했다.
1일 복수의 미소지움더테라스오피스텔 분양자 등에 따르면 미소지움더테라스 오피스텔 시행사는 지난달 23일과 24일 사전점검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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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신청서 내자 시공 전이라 안된다 거부
시행사 "시공사서 사전점검 가능 통보, 이달 말까지 보수 완료"
[아산]천안아산역 미소지움더테라스오피스텔 수분양자들이 시행사가 세대 내 공사가 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졸속으로 사전점검을 했다며 부당함을 호소했다. 하자신청서를 냈지만 시행사는 시공 예정이라며 하자접수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수분양자들은 시행사가 입주일을 앞당기기 위해 면피용 점검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1일 복수의 미소지움더테라스오피스텔 분양자 등에 따르면 미소지움더테라스 오피스텔 시행사는 지난달 23일과 24일 사전점검을 진행했다. 사전점검을 한 분양자들은 아연실색 했다. 기본적인 수도시설이나 변기, 바닥마감 등의 공사를 마무리 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수분양자 A씨는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은 실리콘 작업이 안 돼 있었고 테라스 도색도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전 세대가 작업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 배수 등도 확인할 수 없었다. 전유부분 뿐 아니라 지하주차장 등 공용부 시공도 완료되지 않았다.
수분양자들을 화나게 한 것은 시행사의 태도였다. 또 다른 수분양자 B씨는 "사전점검 진행하는 사람에게 항의하자 자신들은 아무 것도 모른다고 발뺌했다. 점검 내역만 내고 가라는 말만 반복했다"며 "하자신청서를 냈더니 빨간 펜으로 줄을 그어가며 '아직 공사전이라 접수가 안된다'고 했다"고 분통해 했다.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에 위치한 이 오피스텔은 540세대 규모로 시행은 시티플래너, 시공은 신성건설이 맡았다.
주택법의 적용을 받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건축법을 따른다. 주택법은 사전방문을 의무화 하고 사전방문 시 발견된 하자를 입주예정자에게 인도하기 전까지 조치를 완료토록 하고 있다. 반면, 건축법엔 사전방문 의무 조항이 없으며 하자 보수조치도 아파트보다 취약하다.
사전점검 이후 아산시에는 관련 민원이 잇따랐다. 아산시 관계자는 "시행사, 시공사에공사부분은 빠른 조치를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수분양자들은 졸속 사전점검이 입주예정일을 당기기 위한 꼼수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A씨는 "입주예정이 12월인데 시행사에서 입주가 10월쯤 될 수 있다고 했다"며 "PF대출이자 부담 때문인 것 같다. 입주가 당겨지면 자금계획이 틀어진다"고 했다.
취재가 시작된 후 시행사는 지난달 30일 분양자들에게 "세대 내 미시공 부분 및 공용부 미시공 부분은 9월 19일부터 30일까지 공사완료 유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시행사 측은 사전점검 부실은 인정하면서도 조기 입주 때문에 서두른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시행사 대표 C씨는 "미시공 된 것은 전 세대가 아닌 일부세대였다. 입주 전 모두 보수 할 것"이라며 "시공사에서 사전점검을 진행해도 좋다는 통보를 받고 진행한 것. 미시공을 전부 확인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조기 입주에 대해선 "입주가 당겨질 수도 있다고 했지 입주예정일이 정해진 것은 아니"라며 "10월 입주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공 신청은 해둔 상태"라며 "중도금 대출이자는 11월 30일까지 대납해 수분양자 금전 손실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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