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中전기차 관세폭탄… 중국, 돈으로 막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폭탄을 예고하자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대응에 나서고 있다.
차량 판매가격과 수출물량을 조정하겠다는 제안서를 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한 데 이어, 현지 자동차 유통 업체 인수나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유럽 시장을 포기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는 독일 자동차 유통 업체인 헤딘 일렉트릭 모빌리티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U집행위에는 수출물량 조정 제안
EU는 관세율 하향…협상 의지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폭탄을 예고하자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대응에 나서고 있다. 차량 판매가격과 수출물량을 조정하겠다는 제안서를 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한 데 이어, 현지 자동차 유통 업체 인수나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유럽 시장을 포기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는 독일 자동차 유통 업체인 헤딘 일렉트릭 모빌리티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헤딘 일렉트릭 모빌리티는 스웨덴 헤딘그룹의 독일 자동차 유통을 담당하는 곳으로 이 회사는 현재 독일 슈투트가르트와 프랑크푸르트에서 BYD 매장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BYD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으며 올 4분기께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잠정 상계관세율 계획을 발표한 이후 세계 전기차 주요 시장인 유럽을 놓칠 수 없는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 BYD, 지리자동차는 구체적인 판매가격 하한선을 정하고, 전체 수출물량에 제한을 두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하기도 했다.유럽 내 생산공장 구축도 추진하는 중이다. BYD는 헝가리에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연간 2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은 건설 중이며, 두 번째 공장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YD 외에도 체리자동차, 지리자동차 등도 현지 생산 기지 구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정부는 EU산 브랜디와 돼지고기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나서는 등 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상무부 재무사 책임자가 수입 고 배기량 내연기관차에 대한 관세 인상 관련 자동차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중국의 적극적인 대응에 관세 전쟁이 한풀 꺾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EU는 6월 예고한 최고 추가 관세율 38.1%포인트를 지난달 37.6%포인트로 낮춘 이후 지난 20일(현지시간) 다시 36.3%포인트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5일부터 실시된 임시 잠정관세 부과도 소급 적용에 관한 법적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실상 '없던 일'로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EU 전문매체 유락티브는 중국과 고조된 무역마찰을 해결할 의지가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제로 성폭행 당했다"…30대 동거남 카드 썼다 고소당하자 허위신고한 50대여성
- "임신 희망 갖게 됐다"…자궁 없이 태어난 20대 여성, 무슨 병 앓길래
- "치과에서 사랑니 빼다 17살 아들 숨졌다"…일본이 `발칵`
- "BJ과즙세연 옆에 있던 사람 맞나"…방시혁, 반쪽 된 모습 공개
- "얘들아 여기서 놀아"…매장에 돗자리 깔고 아이들 놀게 한 부모들
-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노골화하는데 싸움만 일삼는 정치권
- “실적·비전에 갈린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표심 향방 ‘촉각’
- "내년 韓 경제 성장률 2.0% 전망… 수출 증가세 둔화"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2기 내각, `플로리다 충성파`가 뜬다
- 은행이 공들인 고액자산가, 美 `러브콜`에 흔들리는 `로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