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장항준·주성철 ‘부코페’ 위해 뭉쳐…화제 속 1일 폐막

이정연 기자 2024. 9. 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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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부코페)이 화제 속에 폐막했다.

지난달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닻을 올린 '부코페'는 부산 전역에서 마지막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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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부코페)이 화제 속에 폐막했다.

지난달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닻을 올린 ‘부코페’는 부산 전역에서 마지막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특히 8월 31일 열린 ‘코톡코톡쇼’, ‘보물섬 실사판’, ‘투깝쇼’ 등은 유쾌함으로 장착하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진행된 ‘코톡코톡쇼’는 코미디언 전유성과 장항준 감독, 주성철 편집장이 함께해 대한민국 코미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코미디 영화의 시작과 역사를 알 수 있는 영상을 보면서 토크를 이어갔다.

대한민국 최초의 코미디 영화 ‘멍텅구리’가 주는 역사적 의미와 이후의 코미디 영화, 그리고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엮은 다채로운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전유성은 “부코페를 통해 공연만 보여주는 게 아닌 이런 진지한 시간도 많이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장항준은 “플랫폼이나 채널, 극장이 잘 되려면 다양한 문화가 선도돼야 한다. 또한 코미디,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가 잘 돼야 창작자들도 용기를 가지고 나설 수 있고, 이 자리가 그런 토대가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극장 공연의 인기도 뜨거웠다.

신세계센텀시티 9층 문화홀에서 진행된 ‘보물섬 실사판’은 180만 대형 유튜버 보물섬이 실사판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만담, 콩트, 스탠드업에 팬미팅까지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다양한 코너들로 보는 이들의 만족감을 충족시켰다.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는 ‘투깝쇼’의 무대도 압권이었다.

홍윤화, 김민기, 김영, 김승진, 이수빈으로 구성된 이 팀은 참신한 코믹 수사극을 선보였다. 이는 절도범을 잡기 위한 형사의 잠입 수사로 시작하는 개그 연극으로 센스있는 애드리브와 관객 참여형 구성으로 모두가 함께 즐기고 참여한다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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