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엄친아’로 TV 잡고 ‘베테랑2’로 스크린 잡고[★인명대사전]
가을은 배우 정해인의 계절이다. 케이블채널 tvN ‘엄마 친구 아들’로 TV를 접수하더니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로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민다.
정해인은 ‘엄마 친구 아들’로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에 성공했다. ‘엄마 친구 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로, 그는 성공한 건축가 최승효 역을 맡아 ‘배석류’로 분한 정소민과 설레는 로맨스를 선사한다.
정해인의 필모그래피 중 첫 로맨틱 코미디다. 물론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서 손예진과 ‘연하남 로맨스’로 사랑받고, MBC ‘봄밤’에서 정통 로맨스를 보여줬지만 코믹한 요소가 섞인 건 이번이 첫 작품이다. 이후엔 ‘D.P.’ 시리즈, ‘커넥트’, 영화 ‘시동’, ‘유열의 음악앨범’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오가며 매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던 터라, 그가 처음 빚어낼 로맨스 코미디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방송 직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그가 말아주는 ‘소꿉친구’ 로맨스 서사가 주효하다는 평이다. ‘정해인이 왜 멜로 장인인지 확인했다’는 한 누리꾼 의견처럼, 그만의 부드러운 말투와 중저음 목소리, 다정한 눈빛으로 ‘배석류’에 빠진 ‘최승효’의 마음을 잘 전달하고 있다.
안방극장을 로맨스로 물들였다면, 스크린에선 날 선 액션연기로 관객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베테랑2’에서 막내 형사 박선우 역을 맡아 황정민과 치열한 액션극을 완성한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정해인은 ‘베테랑2’에선 전에 본 적 없던 강렬한 매력을 보여준다.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이 정해인의 액션을 두고 10점 만점에 9.99점을 주면서 “0.01점을 뺀 건 정해인이 액션 연기를 할 때 동작이 너무 빠르다. 그리고 지나치게 몰입을 한다. 현장에서 ‘자기야, 좀 여유있게 해봐’ 다독일 정도로 속도감이 강했다”고 할 정도.
류승완 감독은 “정해인이라는 배우가 같이 일을 해보니까, 책임감이 남다르다. 액션도 예를 들어 1부터 10까지 해야하는 동작으로 주어지면 그걸 빨리 완수해야 한다. 카메라가 따라갈 만큼의 속도여야 하는데 그걸 후루룩 해내니까 손이 너무 빨라서 ‘천천히 해달라’고 한 적이 되게 많다”고 회상했다.
이어 “트라이앵글 초크라는 기술을 쓰는 장면이 있었는데, 상대 배우가 실제 기술에 걸리기도 했다. ‘왜 그러는거야. 이건 영화야. 연기를 해’라고 말하게 되더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내더니 “그리고 또 놀랐던 것이 출연 제안을 하려고 여름에 처음 만났는데 몸이 아주 돌이더라. 엄청 단단했다”며 “‘이 친구가 평소에도 관리를 엄청 하는구나’ 바로 확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이 자부할 만큼 정해인 역시 ‘베테랑2’에 다 쏟아부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금까지 했던 액션과는 강도와 밀도가 달랐다. 연습량이 받쳐주지 않으면 현장에서 스스로 아쉽고 답답했을 것”이라며 “기초 체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 느꼈다. 내가 가장 건강할 때 찍었던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했다. 그의 노력과 새로운 얼굴은 오는 13일 확인할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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