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식욕 감퇴·수면 증가'…"건강 이상 아닌 '가임신' 상태"

권란 기자 2024. 9. 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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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바오

지난 4월 한국을 떠나 중국에 정착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최근 불거진 푸바오 건강이상설에 대해 SNS 댓글을 통해 "건강 이상이 아닌 '가임신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센터 측은 "지난 3~4월 푸바오에게 호르몬 변화와 비정형적인 발정 행동이 처음으로 나타났고, 지난달 중하순 이후 심각한 식욕 감퇴, 활동 감소, 대변량 감소, 휴식 시간 증가, 물놀이 활동 증가 등의 징후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외음부 등에도 뚜렷한 생리학적 변화가 관찰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센터 측은 이를 토대로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하고 이 기간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건강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암컷 판다는 성성숙기인 5~6살에 번식이 가능한데, 푸바오는 현재 만 4살로 성장 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센터 측은 보고 있습니다.

앞서 일부 팬들은 이어지는 폭염 속에 푸바오의 대나무 등 음식물 섭취와 활동량이 대폭 줄었다며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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