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9월의 저주’ 극복하고 고공행진할까

정미하 기자 2024. 9. 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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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9월에도 기록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 금값이 2017년 이후 들어 매년 9월마다 항상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2017년 이후 매년 9월에는 국제 금값이 평균 3.2% 하락했다.

물론 2017년 이전 30년 동안에는 9월에도 국제 금값이 상승했기에 올해도 '9월의 저주'가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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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9월마다 금값 하락

국제 금값이 9월에도 기록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 금값이 2017년 이후 들어 매년 9월마다 항상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2017년 이후 매년 9월에는 국제 금값이 평균 3.2% 하락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전시된 금으로 된 장신구. / EPA 연합뉴스

연도별로 9월 금값 하락률을 살펴보면 2017년 3.2%, 2018년 0.9%, 2019년 3.2%, 2020년 4.2%, 2021년 3.1%, 2022년 3.0%, 2023년 4.7% 하락했다. 물론 2017년 이전 30년 동안에는 9월에도 국제 금값이 상승했기에 올해도 ‘9월의 저주’가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시장 변동 폭이 커지는 여름에 대응하기 위해 여름휴가를 가기 전, 금을 사두고 간 경우가 많기에 9월 들어 국제 금값이 하락할 여지가 있다. 또한 보통 9월에는 미 달러화가 강세이기 때문에 금값 하락을 견인할 수도 있다. 블룸버그는 “금값은 물론 미국 주식에 있어 9월은 일반적으로 최악의 달”이라며 “국제 금값이 올해 9월에는 계속 상승할지, ‘9월의 저주’에 굴복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7월 이후에만 8%, 올해 들어 22% 상승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금 매수에 나섰고, 지정학적 긴장 속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여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통화 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도 금값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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