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기록' 이강인, 2경기 연속골 인정 받았다...구단 선정 이달의 골+팬이 뽑은 8월의 선수 싹쓸이

조용운 기자 2024. 9. 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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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이 짧은 출전이었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약 30여분을 뛴 이강인은 패스와 슈팅으로 몽펠리에 수비진을 괴롭혔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1골 외에도 92% 패스 성공률(35/38), 빅찬스 창출 1회, 기회 창출 2회 등 찬스 메이커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 파리 노 리미티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강인(23)이 8월 활약을 인정받았다. 파리 생제르맹 구단이 선정한 이달의 골은 물론 팬들이 뽑은 8월의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파리 생제르맹은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의 르 아브르 AC전 득점을 8월의 골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파리 생제르맹 관련해서 팔로워 74만 명을 보유한 최대 팬 사이트인 '파리 노 리미트'도 "이강인이 8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8월 최고의 선수상을 놓고 르 아브르, 몽펠리에전 등 리그앙 2경기와 라이프치히, 슈투름 그라츠 전 등 프리시즌 2경기를 대상으로 했다.

▲ 이강인이 짧은 출전이었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약 30여분을 뛴 이강인은 패스와 슈팅으로 몽펠리에 수비진을 괴롭혔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1골 외에도 92% 패스 성공률(35/38), 빅찬스 창출 1회, 기회 창출 2회 등 찬스 메이커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 연합뉴스/AFP

여기서 활약한 이강인, 주앙 네베스,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3명을 최종 후보에 올렸다. 파리 생제르맹 팬들의 투표 결과 이강인이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네베스와 바르콜라 순이었다.

이강인은 2024-25시즌 리그앙 초반 2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렸다. 개막전부터 번뜩였다. 르아브르를 상대한 이강인은 킥오프 직후 조금은 어수선할 때 홀로 집중력을 유지하며 미친 왼발 능력을 선보였다. 경기 시작 2분 4초가 지난 시점에 상대 진영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한 뒤 정확한 마무리 능력을 과시했다.

이강인의 개막 축포는 리그앙 기록으로 남았다. 지난 2009년 마르세유 소속 마마두 니앙이 그르노블을 상대로 1분 42초 만에 넣은 것 이후 가장 빠른 리그1 개막 첫 골로 기록됐다. 이 골에 힘입어 파리 생제르맹은 르아브르를 4-1로 크게 제압했다.

리그앙 역사에 남을 만한 최단 시간 골을 뽑아낸 이강인은 프랑스 매체 '레퀴프'가 꼽은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1라운드 베스트 11으로 주목을 끌었다. 레퀴프는 4-2-3-1 포메이션에서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을 선정했다.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 이강인이 짧은 출전이었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약 30여분을 뛴 이강인은 패스와 슈팅으로 몽펠리에 수비진을 괴롭혔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1골 외에도 92% 패스 성공률(35/38), 빅찬스 창출 1회, 기회 창출 2회 등 찬스 메이커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 연합뉴스/AFP

몽펠리에를 상대한 2라운드까지 기세를 이어나갔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기대했으나 벤치에서 출발한 아쉬움을 폭발이라도 하듯 교체 투입 20분 만에 2호골을 터뜨렸다. 몽펠리에를 맞아 후반 17분 우스만 뎀벨레를 대신해 들어간 이강인은 20분 뒤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포를 선보이면서 팀의 여섯 번째 마지막 득점을 책임졌다.

왼발 킥력이 대단했다. 이강인은 시즌 첫 골처럼 오른쪽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볼을 잡아 지체없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먼 골대 방향으로 감아차는 게 유력한 위치였는데 이강인은 니어 포스트로 낮게 깔리는 슈팅을 선택해 상대 골키퍼 허를 찔렀다. 실제로 골키퍼는 어떠한 반응도 하지 못하고 이강인에게 실점했다.

유독 몽펠리에에 강한 면모를 재확인했다. 지난해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한 이강인의 데뷔골 상대가 몽펠리에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도 이 사실을 상기시켰고, 이강인은 "내겐 특별한 경기다. 지난 시즌 몽펠리에를 상대로 두 골이나 넣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잘해서 팀이 이기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득점과 도움을 떠나 팀을 최대한 돕고 싶다. 기록보다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승리다. 공격 포인트가 아니어도 팀이 이기는데 도울 수 있다면 좋다. 나뿐 아니라 파리 생제르맹 모든 선수들이 똑같이 생각할 것"이라고 팀 승리를 생각했다.

▲ 이강인이 짧은 출전이었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약 30여분을 뛴 이강인은 패스와 슈팅으로 몽펠리에 수비진을 괴롭혔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1골 외에도 92% 패스 성공률(35/38), 빅찬스 창출 1회, 기회 창출 2회 등 찬스 메이커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 연합뉴스/AFP

짧은 출전에도 강한 인상을 남긴 이강인은 쾌조의 스타트로 한층 발전한 성적을 기대케 한다. 이강인 개인만 놓고 보면 더할나위 없는 출발이다. 시즌 첫 경기부터 주전으로 선발 출전했고, 골까지 터트렸다. 자연스럽게 지난 시즌 기록한 3골 4도움을 단숨에 뛰어넘을 수 있는 페이스라 이강인에게 큰 관심이 쏠린다.

이를 반영하듯 파리 생제르맹 팬들이 이강인에게 8월의 선수상을 안기면서 주전급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을 힘을 불어넣었다.

최고의 평가를 받은 이강인은 오는 2일 오전 3시 45분 릴 OSC와 3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3경기 연속골을 노리는 이강인은 릴전을 마치는대로 국내로 들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전을 펼친다.

▲ 이강인이 짧은 출전이었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약 30여분을 뛴 이강인은 패스와 슈팅으로 몽펠리에 수비진을 괴롭혔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1골 외에도 92% 패스 성공률(35/38), 빅찬스 창출 1회, 기회 창출 2회 등 찬스 메이커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 파리 생제르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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