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세월호 참사는 없다…해양경찰교육원 ‘해경 인재 양성’ 자리매김

박준철 기자 2024. 9. 1. 14: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명구조·해양 재난 대비 ‘구슬땀’
10년간 해양경찰관 7332명 배출
지난달 29일 해양경찰교육원에서 해경들이 인명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전남 여수에 있는 해양경찰교육원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해양전문교육·훈련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2014년 천안에서 여수로 이전한 해양경찰교육원이 개원 10년을 맞았다고 1일 밝혔다. 해양경찰교육원은 210만㎡에 체계적인 이론교육과 각종 해양 재난상황에 대비·대응하도록 32동의 교육·훈련·지원시설을 갖추고 있다.

해경 경비함정과 유사한 구조를 갖춘 모의선박실습장에서는 세월호 때처럼 선박 기울기에 따라 객실에서의 탈출 방법 등 생존 기술을 체험, 습득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해양구조실습장은 2~3m의 높의 파도와 조류, 바람을 만들어내는 시뮬레이터와 모형 헬기, 수영, 잠수 훈련장을 갖추고 인명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해양오염방제실습장은 기름 유출 등 해양사고 발생에 대비해 실제 해양방제 전문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있다.

이 밖에 해양재난대응실습장에서는 선박 사고와 연안 사고, 응급처치 등이 가능한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고, 수상레저실습장은 모터보트와 수상 오토바이 등 동력 인명구조 장비를 두고 훈련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해양경찰교육원에서 해경들이 모형헬기를 이용해 인명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해양경찰교육원에서는 지난 10년간 신임 해양경찰관 7332명을 배출했다. 신임교육생은 52주 동안 제식훈련과 채력단련을 시작으로 수영훈련, 인명구조훈련, 해상안전관리, 션장실습 등의 기본교육 과정을 수료해야 일선 해양경찰서로 배치될 수 있다.

또한 초등학교 교원 대상 생존 수영과 어린이 안전교육 전문과정 등 외부 전문과정 43개를 개설, 매년 1300여명씩 5년간 6530명에 대해 해양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해양경찰교육원은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 전문 교육기관 및 민방위 자율체험형 안전체험기관, 교육부의 청소년 진로체험 전문기관으로 각각 인증받았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해양경찰교육원은 ‘해양강국을 향한 백년대계’라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실전과 같은 예방·대비 훈련을 통해 국민 위기의 순간에 최선의 대응과 복구를 할 수 있는 전문역량을 키워내는 곳”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해양경찰교육원 해양오염방제실에서 에과도르 해군이 해경의 지시에 따라 해양오염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