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44홈런 폭발…다저스, 한국계 에드먼 9회 결승타로 승리

▲ 오타니 쇼헤이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팀과 함께 활짝 웃었습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오타니는 1회초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의 8구째 커브를 받아쳐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오타니에게 시즌 44호 홈런을 내준 켈리는 과거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었다가 MLB 에이스로 재기한 선수입니다.

이제 오타니는 올 시즌 홈런 6개와 도루 7개를 추가하면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합니다.

오타니는 역대 6번째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한 시즌 40홈런-40도루에 성공했습니다.

계속된 1회초 공격에서 다저스는 오타니부터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세 타자 연속 홈런'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애리조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애리조나는 1회말 코빈 캐롤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장내홈런)을 포함해 넉 점을 뽑아내며 4대 3으로 역전했습니다.

이후 다저스가 달아나면 애리조나가 따라붙는 형세가 이어졌고, 승부는 9회에서야 갈렸습니다.

한국 대표팀으로도 뛰었던 토미 에드먼(다저스)이 6대 6으로 맞선 9회초 투아웃 2, 3루에서 애리조나 우완 저스틴 마르티네스의 스플리터를 감각적으로 때려 2타점 결승 적시타를 생산했습니다.

8대 6으로 승리한 다저스는 4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