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장세서도…주가 상승전 예측 성공한 '이 리포트'

김창현 기자 2024. 9. 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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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베스트리포트
8월 넷째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주간 베스트리포트는 3건입니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이 씨어스테크놀로지를 분석한 '돌아온 팬데믹 속 하반기에 꼭 봐야할 의료 AI(인공지능) 기업',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이 CJ CGV를 분석한 '넷플에는 영화 없어요',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이 하이브를 분석한 '어도어 신임 대표이사 선임 관련 코멘트' 등 3건입니다. 해당 리포트들이 발간된 뒤 관련 종목들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어려운 박스권 장세서 옥석가리기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리포트 발간 뒤 주가 우상향…원격의료시대 수혜주
씨어스의 심전도 패치. /사진=씨어스 웹페이지 갈무리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2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과 코로나19 재유행 등을 재료삼아 원격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병원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기기와 AI를 결합한 심전도 분석,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을 구독 상품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리포트가 나간 뒤 한주간 주가는 16.89% 상승했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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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어스테크놀로지는 2009년 설립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원격의료솔루션을 제공하는 B2H(Business to Hospital) 사업을 영위한다. 최근 코로나19 등 전염병 유행과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의 영향으로 검증된 원격 진료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입원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인 씽크(thynC)의 경우 이미 순환기병동, 호흡기병동, 신경과병동, 암병동 등 다양한 병동에서 범용성을 검증받았다. 원격진료를 넘어 재택환자 모니터링, 원격협진에 대한 실증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74억원과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초기 비용 발생 이후 영업레버리지 효과와 수익성 개선, 빠르게 성장할 해외 매출 등의 영향으로 내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한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몽골, 홍콩, 카자흐스탄, 베트남, 태국, 미국 등으로 진출을 준비중이다. 합리적 비용에 신뢰할 수 있는 원격 진료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부각되는 시기로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차별적 수혜가 예상된다.
티켓값 논란, 블록버스터급 영화 후속작으로 돌파
CJ CGV의 스크린X. /사진제공=CJ CGV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에서 영화는 미끼상품에 불과하다며 CJ CGV가 여전히 관객을 끌어모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최근 재점화되고 있는 티켓값 논란의 경우 올해 하반기 개봉이 예정된 베테랑2, 조커2, 글래디에이터2 등 블록버스터급 영화 후속작을 통해 정면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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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개봉작이 넷플릭스에 공개되는 경우는 이미 극장에서 충분히 관객을 끌어모은 후 보통 홀드백 45일 정도 후에 공개된다. 따라서 볼만한 영화는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인당 연평균 관람 횟수는 2019년 기준 4회, 지난해 기준 2회로 부담 없는 수준이다. 결국 볼거리가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이지, 넷플릭스와의 경쟁이나 티켓 가격은 부수적 문제다.

티켓가격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000원씩 인상됐다. 2021년에는 세번에 걸쳐 티켓 가격 다양화를 통해 평균 1000원 가격을 인상했다. 티켓가격 논란은 풍부해진 볼거리로 해결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신작과 시리즈물 위주의 개봉으로 극장 수요 회복에도 한층 가속화가 붙을 전망이다. 베테랑2, 하얼빈, 조커2, 모아나2, 글레이디에이터2, 베놈3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어도어 신임대표이사 선임 이슈 가장 빨리 분석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사진=뉴스1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가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건에 대해 가장 빠른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추가 소송에 따른 분쟁이 이어질 수 있어 완전한 리스크 해소로 보기는 어렵지만, 그간의 시장 피로도와 리스크는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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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어도어 사내이사직 및 프로듀싱 업무를 유지했다. 이를 통해 어도어 내부 조직은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됐다.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는 등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어도어는 예외적으로 그간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총괄해왔다. 안건 통지, 표결 처리 등은 상법과 정관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

다만 추가 소송에 따른 분쟁이 지속될 수 있어 완전한 리스크 해소로 보기는 어렵다. 민 전 대표는 언론을 통해 의사와 관계없이 이뤄진 일방적 해임 결의임을 주장하고 나섰다. 민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도 향후 논의를 거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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