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 열대저기압으로 변해...국지성 호우는 여전

일본 규슈와 시코쿠를 지나며 많은 비를 뿌린 10호 태풍 '산산'이 세력이 약해지면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산산'이 열대 저기압으로 약화한 이후에도 간토와 도카이 지역 등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정오까지 72시간 동안 시즈오카현의 경우 많은 곳은 645mm, 가나가와현은 529mm의 비가 내리는 등 곳곳에서 평년 8월 한 달 강우량의 세 배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기후현, 미에현 등지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주변 지역 주민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나고야가 있는 도카이 지방에 최대 200mm,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긴키 지방에 최대 150mm, 도쿄 주변 지역에 최대 12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태풍 '산산'으로 인해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12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에서는 주택 860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이밖에 고속열차 신칸센을 비롯한 철도, 도로 교통 차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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