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르 “실적이 보이는 ‘뉴스페이스’ 기업 되겠다”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4. 9. 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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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 보이는 뉴스페이스 기업이 되겠다."

남명용 루미르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코스닥 상장 출사표를 이같이 던졌다.

루미르는 이달 9~1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다음, 같은 달 23~24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 대표는 "선도 기업을 보면 수백억원 단위로 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자체 위성 발사가 확대되는 2027년부터 루미르도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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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입성 노리는 루미르
초고해상도 관측위성 개발
루미르 남명용 대표. [사진=우수민 기자]
“실적이 보이는 뉴스페이스 기업이 되겠다.”

남명용 루미르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코스닥 상장 출사표를 이같이 던졌다. 루미르는 초소형 초고해상도 SAR(레이다 센서) 위성 ‘루미르X’를 개발했다.

루미르는 이달 9~1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다음, 같은 달 23~24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6년 2기를 시작으로 총 18기의 자체 개발 위성을 순차 발사할 계획이다. 남 대표는 “세계 최고수준인 0.3m 해상도를 기존 제품 가격의 20분의 1 수준으로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지구관측 위성이 영상정보를 얻는 방식은 광학카메라와 SAR(레이다 센서)로 나뉜다.

광학카메라는 해상도가 높아 직관적 해석에 용이하다. 하지만 기상 제약을 크게 받는다. 반면 SAR 위성은 전천후 관측이 가능하지만 무겁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현재 SAR 위성 업계 선두인 핀란드 아이스아이(ICEYE)가 0.9~1.5m, 미국 카펠라(Capella)가 0.4~1.2m의 해상도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는 광학카메라 위성을 개발하는 곳이 대부분으로 SAR 위성 개발사는 많지 않다.

루미르는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영상을 제공할 수 있게 된 만큼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가 홍수나 지진 같은 자연재해 피해를 빠르게 분석하거나, 유통업체와 금융투자사가 농산물 작황을 예측하는 식이다. 이미 핀란드 아이스아이의 경우 국방과 민간 부문 수주에 힘입어 지난해 1억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루미르는 2026년 약 877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 주도 발사사업 수주에 기반한 위성 제조 부문이 516억원, 선박 부품 등 민수 장치 부문이 약 164억원이다.

이미 루미르는 지난해 위성 제조 부문에서 93억원, 민수 장치 부문에서 약 2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다양한 정부 위성에 영상자료처리장치를 공급하고, 선박 대기업 H사에 솔레노이드를 독점 납품하면서다.

여기에 2026년에는 2기의 자체 위성 발사를 개시하며 추가로 발생될 위성서비스 매출을 196억원으로 예상했다.

기존에 상장한 광학 카메라·SAR 관측위성 기업들의 영상 품질별 객단가를 기반으로 추정한 수치다.

남 대표는 “선도 기업을 보면 수백억원 단위로 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자체 위성 발사가 확대되는 2027년부터 루미르도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루미르는 2027년까지 0.15m 초고해상도 위성을 개발해 발사하겠다는 목표다.

남 대표는 “감시정찰의 핵심은 인공위성”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세계 최고의 지구관측 위성을 만들어 우리나라 정보주권 확립에 기여하는 한편, 우주 산업 발전을 통해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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