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지원 F-16 추락, 우크라 ‘최고 파일럿’ 사망에 원인 ‘분분’

정미하 기자 2024. 9. 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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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던 F-16 전투기를 조종하던 조종사가 사망하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공군 사령관을 해임하고 철저한 조사를 약속한 가운데 조종사가 사망한 사고의 원인을 놓고 각종 추측이 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앞서 '문피시'(moonfish)로 불리던 우크라이나 조종사 올렉시 메스 중령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이 있던 지난달 26일 임무에 나섰다가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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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던 F-16 전투기를 조종하던 조종사가 사망하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공군 사령관을 해임하고 철저한 조사를 약속한 가운데 조종사가 사망한 사고의 원인을 놓고 각종 추측이 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덴마크 보옌스의 스크리드스트루프 공군기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지난달 20일(현지 시각) F-16 전투기에 앉아 있다. 서방은 8월 초 우크라이나에 F-16을 지원했다. / AP 연합뉴스

앞서 ‘문피시’(moonfish)로 불리던 우크라이나 조종사 올렉시 메스 중령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이 있던 지난달 26일 임무에 나섰다가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우크라이나군 참모본부는 지난달 29일 이번 사고와 관련해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기 위해 대공 미사일 부대와 함께 여러 대의 F-16 전투기가 배치됐다”며 “문피시가 순항 미사일 3대와 공격 드론 1대를 파괴한 후 다음 목표에 접근하던 중에 통신이 끊어졌고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 동맹국에 F-16을 오랫동안 요청한 끝에 8월 초가 돼서야 6대를 지원받았다. F-16은 군대에 필요한 공중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고 적의 비행기를 공격하는 것은 물론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 중 일부는 지난 가을에 미국에서 F-16 관련 훈련을 시작했고, 일반적으로 몇 년에 걸쳐 받는 과정을 6개월 만에 끝냈다. 메스 중령은 미국과 유럽에서 F-16 조종법과 영어 교육을 받은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 6명 중 한 명이다. 그는 서방에 F-16 지원을 요청하는 임무도 맡았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공군이 F-16을 사용해 26일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과 무인 항공기(드론)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관계자가 러시아와의 전쟁에 F-16 사용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메스 중령의 사망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군이 쏜 패트리엇 미사일에 격추됐을 가능성도 제기했고, 이를 포함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대해 미군 고위 관계자 2명은 NYT에 “아군 사격이 F-16 격추의 원인은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과 우크라이나 수사관이 다양한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기계적 고장, 조종사의 실수 등을 포함해 여러모로 조사한다는 뜻이다.

다만 메스 중령이 사망하던 당시 작전 상황이 매우 복잡했다는 것은 공통된 견해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문피시가 러시아 미사일을 쫓는 동안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한 3개의 서로 다른 방어 시스템을 운용하는 팀과 스팅어 미사일, 스타스트릭 미사일을 보유한 이동식 부대가 모두 127개의 미사일과 단방향 공격 드론 109기를 요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스 중령의 장례식은 지난달 26일 치러졌고, 우크라이나 공군은 메시 중령을 대령으로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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