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X멜로’ 지진희의 진한 여운
‘가족X멜로’ 지진희가 전한 진심이 안방극장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어제(3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연출 김다예, 극본 김영윤, 제작 MI·SLL) 7회에서는 딸 변미래(손나은 분)와 마침내 오해를 풀게 된 ‘변무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래, 그리고 가족을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떨리는 목소리로 전하며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이끌어낸 것.
이날 무진은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믿었던 친구와의 평화가 깨지자 줄곧 씁쓸한 얼굴을 보여 보는 이들을 짠하게 했다. 자신과 X-아내 금애연(김지수 분)이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한 후 집을 나간 미래를 걱정하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가 하면, 담당 세무사이자 친한 친구인 오재걸(김영재 분)이 자신을 욕하는 장면을 목격하고도 오히려 담담한 말투로 “잔말 말고 내 세무사 계속해. 사표 내도 안 받아줘”라며 뒤돌던 무진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이후 그의 마음 속 상처는 더욱 깊어져 갔다. 오랜만에 조우한 후배의 비아냥도 가만히 듣고있던 무진은 어깨 부상으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아킬레스건 ‘야구’에 이어 애연에 대한 질문까지 나오자 ‘거기까지만 하라’며 싸늘하게 경고한 것. 또한 후배 앞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애연에게 “저놈들 앞에서 잠깐 좋은 척, 잘 사는 척, 다 잘 된 척한다고 뭐가 달라지는데”라며 격앙되던 무진의 목소리에서 그가 가진 아픔의 크기가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기도.
반면, 무진에게 가장 큰 걱정이자 아픔이었던 미래와 마침내 오해를 푸는 장면은 보는 이들을 애틋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자신을 부진 재고라 여기며 차갑게 밀어내는 미래에게 사과하던 그의 얼굴엔 서글픈 감정이 짙게 드리울 뿐만 아니라, 미래가 자신을 구하다가 다치자 속상함에 도리어 화를 내는 등 무진의 남다른 부성애가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이어 어릴 적 생긴 오해 때문에 미래가 자신을 더욱 밀어냈었음을 알게 된 그는 “내가 어떻게 널 후회하냐. 변무진 인생에서 제일 잘한 게 애연이랑 같이 미래, 현재 너네 낳은 거다. 난 그걸로 됐어. 충분해”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진심을 전하기도. 우는 미래를 애틋하게 바라보다 결국 눈물을 머금던 무진에게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깊은 진심이 전달돼 마지막까지 큰 여운을 선사했다.
이렇듯 ‘가족X멜로’에서 지진희는 흡입력 높은 감정 열연으로 매회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고 있다. 디테일한 감정의 변화를 표현해 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인 지진희가 앞으로 더욱 흥미롭게 이끌어갈 ‘가족X멜로’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진희가 출연하는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8회는 오늘(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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