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는 이제 제 겁니다"…도로공사 차 몰고 사라진 男

이혜수 인턴 기자 2024. 9. 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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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 한 도로에서 비틀거리던 남성이 도로 공사를 위해 길가에 세워둔 차량을 몰고 떠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8월31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사차량은 이제 제 겁니다'라는 제목으로 갑작스레 벌어진 차량 도난 사건을 공유했다.

그가 몰고 간 트럭은 윗면에 화살표 유도등이 설치돼 있는 도로공사 차량이었다.

경찰은 최초 범행 장소로 돌아가 주변을 수색했고, 이면도로에 주차된 트럭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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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 한 도로에서 비틀거리던 남성이 도로 공사를 위해 길가에 세워둔 차량을 몰고 떠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8월31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사차량은 이제 제 겁니다’라는 제목으로 갑작스레 벌어진 차량 도난 사건을 공유했다.

영상엔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던 남성이 인근에 서있던 트럭 문을 열더니 자연스럽게 운전해 사라진 모습이 담겼다.

그가 몰고 간 트럭은 윗면에 화살표 유도등이 설치돼 있는 도로공사 차량이었다.

뒤늦게 알아차린 작업자들은 트럭을 잡을 수 없어 결국 112에 “누군가 트럭을 가져갔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트럭의 이동경로를 예측해 모든 도주로를 차단하고 대기했지만 트럭은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최초 범행 장소로 돌아가 주변을 수색했고, 이면도로에 주차된 트럭을 발견했다. 인근 편의점엔 용의자로 보이는 남성이 만취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CCTV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 남성을 절도 및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검거했다.

하지만 추후 조사 과정에서 자동차 불법영득의사가 확인되지 않아 남성은 ‘자동차 불법사용죄'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적극적인 조치로 피의자를 신속히 검거하고 추가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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