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도 상생 경영… 삼성·현대車, 협력사 대금 3.3조 조기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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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올 추석을 앞두고 3조원 이상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차그룹은 올 추석을 앞두고 3조3000여억원의 협력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제일기획 등 12개 관계사가 총 8700여억원을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최대 15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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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납품대금 당겨 수혜 증대
250억어치 온누리 상품권 구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올 추석을 앞두고 3조원 이상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는 동반성장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국내 최대 명절을 앞두고 내수 경기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차그룹은 올 추석을 앞두고 3조3000여억원의 협력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제일기획 등 12개 관계사가 총 8700여억원을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최대 15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은 또 17개 관계사가 참여하는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 운영을 시작하며 내수 부양에 나섰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86곳도 참여한다.
이는 미래 성장을 위한 상생 경영을 강조해 온 이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 이 회장은 '이웃', '사회', '함께', '성장' 등의 키워드를 수차례 강조해왔다. 대표적으로 이 회장은 2021년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1주기 흉상 제막식에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또 2020년 2월에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서면서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고 당부했고, 앞서 같은 해 1월 열린 삼성전자 사장단 회의에서는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 펀드와 물대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상생·물대 펀드 규모는 2010년 2조3000억원으로 시작해 현재 3조4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현재 1000여개의 협력사가 시설투자, 연구개발(R&D) 등에 상생 펀드를 활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2010년부터 생산라인 등에 상주하는 협력회사 임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으며, 지원 규모는 작년까지 7500억원 수준이다. 2015년부터는 협력회사·중소기업의 제조 환경 개선을 돕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운영하면서 현재까지 3274건을 진행했다. 작년부터는 인공지능(AI)·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3.0'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같은 날 물품 대금 결제일을 최대 14일 앞당겨 2조3843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위아 등 주요 계열사와 1차 협력사 등이 참여한다.
또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추석 연휴를 계기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약 250억원어치를 구매하기로 했다. 이 외에 14개 그룹사 임직원들은 이달 4~19일 기간 전국 사회복지시설·소외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상품권, 농수산물 꾸러미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장우진·임주희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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