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식 거행…"대한민국 안보의 축"

오영훈 지사 "호국영웅 염원 '제주 번영' 일구겠다"
다음달 26일엔 호국영웅 제주마 동상 제막식 개최

1일 오전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제24회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식이 거행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24회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식이 1일 오전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거행됐다.

제주 해병대의 날은 6·25전쟁 직후인 1950년 9월 1일 해병 3·4기로 자원 입대한 제주 청년 3000여 명이 인천상륙작전 등을 위해 출항한 날을 기념하고, 참전용사들의 용맹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1년에 지정된 날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대한민국 해병대 사령부, 대한민국 해병대 전우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기념식은 참전용사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병 혼 탑 참배, 유공자 표창, 해병대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오늘날 제주 해병은 대한민국 안보의 든든한 축으로 우리 사회의 평화로운 일상을 지키고, 재난·재해 때에도 발벗고 나서 안전한 제주를 만들고 있다"며 "제주도정은 호국영웅들이 염원했던 제주의 번영을 일궈내고 더 빛나는 미래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오 지사는 이어 오는 10월26일 제주마사회 주최로 열리는 '레클리스(Reckless)' 동상 제막식 계획도 밝혔다.

레클리스는 1952년 미국 해병대에 입대해 전장에서 탄약과 무기를 실어 나르는 임무를 수행한 제주마로, 미 해병대 최초로 하사 계급을 받으면서 미국 라이프(Life)지가 선정한 '미국 100대 영웅'에 오른 바 있다. 현재 버지니아주 국립 해병대 박물관과 펜들턴 해병기지, 켄터키 경마공원에 레클리스 동상이 각각 세워져 있다.

오 지사는 "한미동맹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는 지금, 레클리스 동상 제막을 통해 후세에게 한미동맹의 의지를 다시 한 번 전하고 제주마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