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안 다닐래요...작년 중도탈락자 2100명

정인지 기자 2024. 9. 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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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서 학교를 도중에 그만둔 학생이 총 2126명으로 집계됐다.

통합수능으로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자연계 학생이 SKY 인문계열에 교차지원했다가 타대학 의대, 한의대 등으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인문계열 중도탈락자는 365명으로 27명 늘었고, 자연계열은 448명으로 5명 줄었다.

인문계열 중도탈락자는 286명으로 9명이 늘었고 자연계열은 557명으로 60명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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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서울대학교 전경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지난해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서 학교를 도중에 그만둔 학생이 총 2126명으로 집계됐다. 통합수능으로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자연계 학생이 SKY 인문계열에 교차지원했다가 타대학 의대, 한의대 등으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1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를 분석한 결과 2023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중도탈락자가 21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2131명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5년 전인 2019년 1415명에 비해서는 크게 증가했다. 중도탈락은 자퇴 외에도 미등록, 미복학, 학사경고, 유급 등에 따른 제적이 포함된다. 다만 이들 중도탈락자 전체의 83.5%인 1776명이 스스로 그만둔 자퇴생이었다.

2022학년도부터 통합수능이 도입되면서 특히 인문계 중도탈락자가 급증하고 있다. 서·연·고 인문계열 중도탈락자는 763명으로 전년 대비 75명 증가했다. 5년새 최고치다. 자연계열은 1321명으로 전년 대비 67명 감소했다.

학교별로는 서울대 중도탈락자가 436명으로 최근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보다도 24명(5.8%)이 늘었다. 인문계가 112명으로 전년 대비 29명 늘었고, 자연계는 316명을 2명 줄었다.

연세대는 830명으로 전년 대비 8명 증가했다. 인문계열 중도탈락자는 365명으로 27명 늘었고, 자연계열은 448명으로 5명 줄었다.

고려대는 860명으로 전년 대비 37명 줄었다. 인문계열 중도탈락자는 286명으로 9명이 늘었고 자연계열은 557명으로 60명이 감소했다.

학과별로는 서울대 인문계는 △인문계열 17명 △경영 15명 △자유전공 14명이고 자연계는 △화학생물공학 30명 △간호 21명 △식물생산과학 19명 순이었다.

연세대 인문계는 △사회과학계열 61명 △인문계열 58명 △경영계열 40명이고 자연계는 △공학계열 129명 △이학계열 36명 △생명시스템계열 34명이다.

고려대 인문계는 △경영 36명 △경제 21명 △미디어 18명이고 자연계는 △생명과학부 55명 △생명공학부 54명 △전기전자공학부 39명이었다.

종로학원 측은 "서·연·고 자연계열학과 중도탈락자는 대부분 의학계열 등으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5학년도 의대 모집 확대로 올해 중도탈락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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