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또 쳤다···일주일 사이 4홈런-3도루 추가, 진짜 50-50 하려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이틀 연속 홈런을 때리며 시즌 44호째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쳤다.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의 8구째 커브를 받아쳐 중월 솔로포로 넘긴 오타니는 이로써 시즌 44호 홈런을 기록, 모두가 기대하는 메이저리그 최초의 50홈런-50도루 기록에 홈런 6개와 도루 7개를 남겨뒀다.
오타니는 앞서 24일 탬파베이전에서 시즌 40호 도루에 이어 3-3으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에 끝내기 그랜드슬램으로 시즌 40호 홈런까지 기록,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이자 아시아선수로는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다.
이후 7경기를 치른 동안 4홈런, 3도루를 추가해 44홈런-43도루를 만들어놨다. 특히 8월31일 애리조나전에 이어 이날도 이틀 연속 홈런을 뽑아내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에 한 번도 없었던 대기록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다저스는 이날로 136경기를 치러 26경기를 남겨둔 상태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 이후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의 세 타자 연속 홈런으로 앞서가다 1회말 4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한 뒤 접전을 이어가다 6-6으로 맞선 9회초 승부를 갈랐다. 2사 2·3루에서 토미 에드먼이 애리조나 우완 저스틴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려 8-6으로 승리, 4연승을 달렸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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