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그냥 '돌'"…세계 2번째 큰 다이아 발견돼도 인기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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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원석이 발견돼 언론을 화려하게 장식했지만, 그 다이아몬드는 이름도 얻지 못한 채 쪼개져 세공될 운명에 처했다고 미국 언론 더힐이 31일(현지시간) 내다봤다.
왕가가 소유하고, 유명 박물관에 진열되고, 세계 순회 전시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던 다이아몬드의 영화는 예전에 끝나고, 최근 수십 년 사이에는 '돌'이라는 시시한 이름을 얻기도 하다가 이제는 다이아몬드가 이름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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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같은 스토리 없어져…돌, 공산당 26차 대회라는 괴상한 이름까지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지난달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원석이 발견돼 언론을 화려하게 장식했지만, 그 다이아몬드는 이름도 얻지 못한 채 쪼개져 세공될 운명에 처했다고 미국 언론 더힐이 31일(현지시간) 내다봤다. 왕가가 소유하고, 유명 박물관에 진열되고, 세계 순회 전시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던 다이아몬드의 영화는 예전에 끝나고, 최근 수십 년 사이에는 '돌'이라는 시시한 이름을 얻기도 하다가 이제는 다이아몬드가 이름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지난달 22일 전 세계 언론은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2492캐럿 다이아몬드가 채굴됐다는 뉴스를 타전했다. 1세기 만에 발견된 가장 큰 다이아몬드이자 사상 두 번째 큰 크기였다. 이 다이아몬드가 발굴된 카로웨 광산은 지난 10년 동안 1000캐럿이 넘는 다이아몬드를 4개 더 발굴했다. · 지금까지 발견된 원석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큰 것은 무려 3106캐럿으로, 1905년 남아프리카에서 채굴되어 1907년 영국 국왕에게 선물 됐다. 이는 9개의 큰 돌과 100개에 가까운 작은 돌로 절단돼 세공되었고, 그중 일부는 왕실의 보석 컬렉션에 포함되었다.
더힐은 이번에 발견된 거대 다이아몬드도 여러 개의 돌로 절단되어 어떤 기업 본사에 넘겨지거나 수집가의 금고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람객이 몰리는 세계 투어를 할 가능성도 작다고 했다. X선으로 채굴하는 기술의 발전으로 큰 다이아몬드가 쉽게 발견되고, 그리고 보석상이 빛을 반사하는 면을 인공으로 만들어낼 수 있게 돼, 다이아몬드는 고유의 희소성이 사라지고 있다.
다이아몬드에 대한 관심은 이런 기술 발전과 더불어 약해져 2002년에 남아공에서 발견된 골프공 크기의 화이트 다이아몬드는 2022년에 크리스티 경매에서 익명의 구매자에게 3300만 달러에 판매되었다. 하지만 이 다이아몬드의 이름은 붙이나 마나 한 것인 '돌'(The Rock, 돌·바위 의미)이었다.
1980년에 발견된 342캐럿 다이아몬드는 '소련 공산당 제26차 대회'라는 무미건조한 이름이 붙은 채 러시아 정부가 소유하고 있다. 그나마 최근 다이아몬드는 이런 이름조차 없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다이아몬드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에 있는 45캐럿의 호프(Hope) 다이아몬드일 것이다. 경매 낙찰자의 이름을 딴 호프 다이아몬드는 이름과는 달리 무서운 이력을 갖고 있는데 이 소유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불운을 겪어 저주받은 다이아몬드로 알려졌다.
또 다른 유명 다이아몬드들은 코이누르, 다리아이누르 등이다. 코이누르는 105.6캐럿으로, 영국 빅토리아 여왕 왕관에 박혀 있는 다이아몬드인데 이를 소유한 자는 세계를 지배하지만 남성은 이를 착용하면 안 된다는 전설이 있다. 182캐럿인 다리아이누르는 핑크 다이아몬드로는 세계 최대 크기로 '빛의 바다'라는 아름다운 이름이다. 현재 이란 황실원이 소장하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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