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두 경기 연속포로 시즌 44호째…50-50 도전 박차

다저스, 애리조나에 8-6 승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트렸다. 44홈런-43도루로 꿈의 50-50 도전에 박차를 가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1안타(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6 승리에 기여했다.

오타니는 1회초 한국 무대에서 뛰었던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의 8구째 커브를 받아쳐 중간 높은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전날에도 애리조나를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했던 오타니는 시즌 44호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는 앞으로 홈런 6개, 도루 7개를 추가하면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다. 오타니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한 시즌 40홈런-40도루 고지를 통과했다.

다저스는 이날 1회초 공격에서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까지 1~3번 타자의 연속 홈런으로 3-0으로 앞서 갔다.

애리조나는 1회말 1번 타자 코빈 캐롤이 빠른 발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장내홈런)을 터트리는 등 넉 점을 뽑아내 4-3으로 역전했다.

이후 다저스가 2점(2회), 1점(5회)을 보태면 애리조나가 1점(3회), 1점(7회)을 추가하며 두 팀은 평행선을 달렸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으로도 뛰었던 다저스의 토미 에드먼이 6-6으로 맞선 9회초 2사 2, 3루에서 2타점 결승타로 승패를 갈랐다.

다저스는 4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