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ERA 2.48' 리틀 페디는 던지고 싶다는데…감독은 왜 "분명히 말려야 할 일" 이라고 했나

신원철 기자 2024. 9. 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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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시즌 목표가 있어서 끝까지 마치고 싶다고 하는데."

NC 신민혁이 구단의 결정에 따라 2024년 시즌을 마무리했다.

NC 강인권 감독은 1일 SSG전을 앞두고 "본인은 시즌을 끝까지 마치고 싶다고 얘기를 했다. 시즌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나로서는 분명히 말려야 할 일이었다. 그래도 어제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팀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준 것 같다. 승리로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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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민혁 ⓒ곽혜미 기자
▲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오른쪽)과 신민혁.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본인은 시즌 목표가 있어서 끝까지 마치고 싶다고 하는데…."

NC 신민혁이 구단의 결정에 따라 2024년 시즌을 마무리했다. 25경기 121이닝으로 2021년 145이닝에 이어 데뷔 후 두 번째 규정이닝도 노려볼 수 있었지만 팔꿈치 뼛조각이 돌아다니는 상태라 선수 보호 차원에서 1일 말소됐다.

시즌 마지막 등판으로 남은 지난달 31일 인천 SSG랜더스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기며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시즌 8승 9패, 평균자책점 4.31에서 정규시즌을 마치고 수술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NC 강인권 감독은 1일 SSG전을 앞두고 "본인은 시즌을 끝까지 마치고 싶다고 얘기를 했다. 시즌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나로서는 분명히 말려야 할 일이었다. 그래도 어제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팀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준 것 같다. 승리로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밝혔다.

또 "아쉽지는 않다. 선수가 걱정이니까. 내년을 준비해야 할 젊은 선수니까 이번 시즌은 여기서 마무리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 신민혁 ⓒ곽혜미 기자

강인권 감독은 "선수가 불편감을 감수하면서 계속 투구했다. 뼛조각이 있는 위치에 따라 통증이 심할 때도 있고, 또 불편감이 줄어들 때도 있다. 그런데 직구 구속이 계속 떨어지는 면이 있어서 이번 시즌은 여기서 마무리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은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는 이재학이 복귀하고, 이용준과 임상현 이준호 가운데 한 명이 들어갈 예정이다.

신민혁은 시즌 아웃을 앞두고 8월 한 달간 NC 투수 가운데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5경기에서 1승(1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2.48에 불과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LG 최원태(5경기 1.80)에 이어 두 번째로 8월 평균자책점이 낮았다. 강인권 감독은 "선발 3년차가 되면서 쌓인 경험으로 투구 수 조절, 타자 상대 요령 등이 좋아진 것 같다. 구속을 조절하고 또 체인지업을 활용하는 요령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1일 인천 SSG전 선발 라인업

박민우(2루수)-서호철(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김성욱(중견수)-박세혁(포수)-천재환(우익수)-김주원(유격수),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

#1일 1군 엔트리 변경(엔트리 확대 첫 날)

말소 투수 신민혁(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위해 말소)

등록 투수 박주현(첫 등록) 김태현 배재환 소이현 김민규, 외야수 김범준(8월 18~21일 1군 등록됐으나 출전 없이 22일 말소)

▲ NC 투수 김태현 ⓒ NC 다이노스

- 엔트리 확대로 올라온 선수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투수 쪽에 비중을 뒀다(투수 1명 말소, 5명 등록). 중간에 왼손투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김태현과 박주현을 등록했다. 두 선수들을 투입하면서 경기에서 어느 정도 몫을 할 수 있을지 평가를 해봐야 할 것 같다."

- 데이비슨은 40홈런을 바라보고 있는데(30일 시즌 38호).

"생각했던 것 만큼 장타력은 확실히 보유하고 있다. 어떻게 될지 몰라도 40홈런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다. 기대했던 대로 잘해주고 있다."

- 손아섭은 시즌 막판에라도 돌아올 수 있나.

"다음 주부터 타격 훈련에 들어갈 것 같다. 10일에 병원 검진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괜찮다고 하면 그때 프리배팅부터 해서 연습경기를 치르고 나면 시즌 막판에는 아마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진행 과정을 봐야할 것 같다."

- 김범준은 퓨처스리그에서 홈런 순위권에 있던데.

"타격에는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다. 우리 팀에 공격력은 좋은데 수비가 아쉬운 선수들이 있다. 그런 면들이 보강된다면 앞으로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질 거로 생각한다. 계속 보완하고 있다. 타격 재능은 좋은 선수다."

▲ 손아섭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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